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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 기능과 호흡기 질환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07/21 [09:45]

폐의 기능과 호흡기 질환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7/21 [09:45]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

【후생신보】 숨을 쉬는 것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신체활동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 활동이 코로나19로 생활의 질이 크게 떨어졌다. 갑갑한 마스크로 숨쉬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다는 불안감이 순간순간 엄습해온다.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 덕에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대처를 잘해도 코로나19 환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 어떤 이는 건강하게 회복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안타깝게도 사망에 이르렀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된다. 코로나19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데, 흡연자나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감염되면 더 위험하며, 폐렴과 호흡부전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는 “이 처럼 감염경로, 위험인자, 사망원인에 모두 ‘폐’가 관련되어 있다”고 밝히고 “그러니까 폐가 안녕해야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몸의 갈비뼈를 만지면 가슴에서 늘어났다 줄었다 하면서 만져지는데, 가슴을 보호하고 있는 갈비뼈 안쪽의 대부분의 공간을 폐가 차지하고 있다. 다른 장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가벼운데, 이는 많은 공기가 드나들 수 있게 스펀지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가슴이 늘고 줄어듦에 따라 폐도 커졌다 줄었다 하면서 숨을 쉬게 된다. 호흡을 통해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게 되는데, 그 양이 성인기준 하루 10,000ℓ 이상에 달한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에너지는 식사를 통한 영양소에서 얻는데, 영양소는 산소를 이용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진다. 즉, 우리 몸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산소가 필요하며, 체내에 쌓인 이산화탄소는 내보내야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엄청난 일이 반복적으로 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폐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특정 음식을 섭취해 건강을 찾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없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우선이다고 한창훈 교수는 덧붙였다.

 

한 교수는 이어 “미세먼지와 황사, 유해가스, 탄 연기 같은 나쁜 공기를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그중에 흡연은 가장 나쁜 적”이라고 지적했다.

 

엄청나게 많은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이 포함된 담배 연기를 매일 여러 차례, 수십 년 동안 들여 마신다면 폐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지치고 파괴되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암 같은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게 될 확률이 높다. 특히 오랫동안 흡연했던 이들은 전문의와 상의 후, 흉부 사진과 폐기능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로 어르신들이 폐렴으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가 많은데, 폐렴은 주로 폐에 세균이 감염되어 병을 일으킨다. 코로나19처럼 바이러스 감염으로도 발생한다. 폐렴은 우리나라 감염병 가운데 사망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동시에 위험하고 심각한 질환이다.

 

폐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호흡기 감염병 유행시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바이러스에 전염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손 씻기를 습관화하여 청결하게 개인위생을 관리해야 한다.

 

그는 또 “평소 가벼운 산행, 적절한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평소 몸의 면역력을 키워 해로운 세균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고,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와 환기,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며 “특히 노약자는 독감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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