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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최후 통첩

박남춘 시장 "연세가 사이언스파크의 마스터플랜 적극 추진해야"
서승환 총장 "윤동섭 의료원장 취임후 병원 건축 계약 체결 예정"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0/07/14 [16:25]

인천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최후 통첩

박남춘 시장 "연세가 사이언스파크의 마스터플랜 적극 추진해야"
서승환 총장 "윤동섭 의료원장 취임후 병원 건축 계약 체결 예정"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0/07/14 [16:25]

후생신보 윤병기 기자】 인천시가 2006년 협약 체결 이후 14년째 이행되지 않고 있는 송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건립과 관련해 학교측에 사업 부지 환매(연세대 송도캠퍼스 2단계 부지) 등 '최후통첩 카드'를 제시했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지난 2006년 1월 국제캠퍼스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가 송도 7공구와 11공구 약 182만㎡를 2개 단계로 나눠 조성원가(3.3㎡당 50만원)로 공급하고 연세대는 캠퍼스·세브란스병원·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천경제청은 협약에 따라 1단계 사업 부지로 송도 7공구 약 92만㎡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했다. 연세대는 그곳에 캠퍼스를 조성해 2010년 3월 개교했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 건립은 계속 지연됐고 교육연구시설 조성사업 또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인천시는 세브란스 병원 건립이 계속 지연되자 전임 유정복 시장 시절인 2018년 병원 건립과 연계해 2단계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는 2단계 부지 면적을 기존 90만㎡에서 33만7천㎡로 축소했으며, 연세대는 2단계 사업 부지 매매 계약을 시점으로 2년 내 병원을 착공하고 6년 내 준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와 연세대 협약에 따라 양측은 올해 말까지 2단계 사업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하지만 연세대 측은 현재까지 2단계 세부 사업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하지 않았고, 세브란스 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 업체도 우선협상대상자만 선정했을 뿐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아 관련 박남춘 인천시장과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은 14일 송도 세브란스병원 조기 건립 및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추진, 에스엘바이젠 산학협력관 준공, 국고사업 유치 등과 관련한 면담을 진행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승환 총장으로부터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립 추진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상호 양측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브란스 병원을 협약 기간 내 준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또 향후 세브란스병원 및 연세대와 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세브란스병원의 조속 건립 추진 의지와 국제캠퍼스에 조성하는 사이언스파크의 마스터플랜을 조속히 제출하기로 하는 등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표명했다.

 

서승환 총장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 연세의료원에서는 병원 건축설계 우선협상대상자와 윤동섭 신임 의료원장이 취임한 후인 8월초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병상 구상, 비교병원 분석 등 내부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 총장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한 신속한 행정절차를 인천시에 요청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있었지만, 이번 면담을 통해 연세대가 8월초 설계업체와의 계약체결로 병원건립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연세가 사이언스파크의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 인천시와 경제청은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파크가 계획대로 충실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과 서승환 총장은 구체화된 개발계획 수립에 기반한 실시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한편 인천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세대학교가 세금 면제 사유였던 교육 목적으로 부지를 활용하지 않고 스포츠 관련 단체에 부지를 유상 임대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나 관할 구청이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 연수구는 사설 야구장이 들어선 8만5000㎡ 규모의 연세대 송도 부지에 대해 재산세 등 세금 23억원을 부과하기로 예고했다.

 

연수구는 지난 2010년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교한 이후 세브란스병원 예정지 등이 포함된 송도동 162-1번지 61만㎡ 일원에 대한 재산세를 매년 15억∼16억원씩 면제해주고 있다.

 

이는 학교와 외국 교육기관이 해당 용도에 맞게 부지를 사용할 경우 취득·재산세를 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연세대는 지난 2015년부터 사설 업체와 계약을 맺어 일부 부지(8만5000㎡)에 야구장과 풋살장, 주차장 등으로 임대해 준 사실을 연수구가 확인했다.

 

연수구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는 세금을 면제받은 재산이 유료로 사용되는 경우 이미 면제된 재산세 등을 추징 조치할 수 있어 면제된 세금을 환수할 권리가 사라지지 않은 지난 2016∼2019년 면제 세금을 연세대로부터 다시 징수하기로 했다.

 

연세대와 사설 업체는 지난 2015년 상반기부터 계약을 맺었지만 추징 시한이 5년이어서 2015년은 추징 기간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환수액은 1년에 5억∼6억원으로 총 23억원 규모이다.

 

연수구가 부과한 지방세는 23억원 규모이지만 지방세를 바탕으로 국세청이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까지 더해지면 연세대가 내야할 세금은 1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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