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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연내 장애인 140명 고용 약속

교육․진료비 지원, 사회재활프로그램 등 입체적 복리후생 제공 마련 중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07/13 [12:33]

고려대의료원, 연내 장애인 140명 고용 약속

교육․진료비 지원, 사회재활프로그램 등 입체적 복리후생 제공 마련 중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7/13 [12:33]

 【후생신보】# 올해 스무 살인 김 모씨(가명)는 고려대학교병원이 첫 직장이다.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좋아서 바리스타의 꿈을 갖게 됐다는 김 씨. 김 씨는 지적장애인으로 현재 고대병원에서 환자와 직원들의 식사 준비를 돕고 있다.

 

#이 모씨(가명)는 고대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병원이용 안내를 맡고 있다. 실직 후 치료(주 3회 투석)와 일을 병행하기 어려워하던 터에 고대병원으로 취업하게 됐다.

 

고려대의료원이 고용 창출을 통한 사회적 약자 고용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려대의료원은 장애인 고용에 그치지 않고 이들에 대한 교육과 진료비 지원 등 입체적인 복리후생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중인 것으로 확인,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장애인 고용확대와 차별 없는 직장문화 조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훈훈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10월 장애인 정원을 늘리고 올해 5월까지 67명을 채용했으며, 연내 실고용 인원을 최대 140명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대 수준으로 고용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사회적 약자에게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해온 만큼 의학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가치 창출을 통해 시대와 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단순 채용을 넘어 그들이 편하게 일 할 수 있는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의무부총장은 “채용 이후에도 직무적응과 고용안전을 위해 필요한 직무교육과 교양강좌 등 교육지원, 진료비 지원을 비롯한 각종 복리후생, 사회적응을 위한 사회재활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채용을 위해 고려대의료원은 다각적인 직무분석과 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채용된 신규 입사자들은 약 2주간의 직무고용훈련을 통해 현장 적응 후 배치되며, 1일 약 4시간 근무를 수행하고 있다. 업무영역은 로비와 검사실 등 병원 곳곳에서 병원이용안내와 사무업무 지원, 환자식과 직원식 준비 등 다양하다.

 

신규 채용된 장애인들의 만족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병원 내부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인사 담당자는 ”장애인 신규 입사자 분들 모두 병원 근무 환경에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입사자 본인은 물론 배치된 실무 부서 모두 만족하고 함께 서로 돕고 일하면서 조직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기준 상시 5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민간사업주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3.1%를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장애인에게 취업이란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 더욱이 코로나19의 확산은 고용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

 

기업들은 여러 이유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경우가 많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자료에 따르면 상시 100명 이상 고용사업주는 의무고용 미이행 시 부담금을 신고·납부해야 하는데 2019년도 부담금 신고 사업체 수는 8,638개이며 신고액은 7,726억 원에 달한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매년 수많은 청년취업을 비롯해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층 고용에도 앞장서며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과위주의 일자리 보다 사회적 약자에게 우선적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용문화 선진화에 항상 앞장서왔다.

 

특히,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과 지역시민 우선채용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일과 생활의 균형 있는 직장문화 조성 등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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