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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사회적 책임 넘어 공유가치 창출

환경 영향 미치지 않는 전략 추진…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질적 성장 이뤄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06/19 [06:00]

노보 노디스크, 사회적 책임 넘어 공유가치 창출

환경 영향 미치지 않는 전략 추진…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질적 성장 이뤄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6/19 [06:00]

【후생신보】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관심과 그 중요성에 대한 강조는 기업의 이윤추구 활동과 사회적 환경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고 있음을 전제로 한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 형평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의 수행은 사회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된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게 되면 자신의 경제적 이익에만 급급한 기업경영이 아닌 사회 전반의 문화수준, 교육 및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공헌하는 한 차원 높은 기업경영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경제적 책임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해 정당성을 확보하고 경제적 가치창출과 사회적 가치창출의 조화를 이룸으로써 기업의 장기적인 이익과 가치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월 발표된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글로벌제약사 사회공헌 현황’에 따르면, 28개 글로벌 제약사들의 기부금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금액이 2019년 302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제약사들은 기부금 등의 단순한 금전적 지원은 물론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우리나라 건강 소외 계층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다양한 CSR 지속 추진

 

특히,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제약사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자발적인 자원봉사, 임직원 기부 등을 장려하는 기업시민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예로 2018년부터 본격화된 ‘Take Action(테이크 액션)’은 전 세계 노보 노디스크 직원들의 자발적 자원봉사 캠페인의 하나다. 국내 주요 활동으로는 아름다운 가게에 약 1천여 점의 기증품을 증정하여 수익금 전액을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쓰이도록 했다. 2019년에는 쓰레기 줍기 스포츠 대회인 ‘스포고미(SPOGOMI)’에 참석, 환경개선을 위해 봉사 행사를 가졌으며, 지역아동센터인 ‘아름다운 행복한 홈스쿨’의 낙후 주방 시설과 도서관 개보수 및 도서기증도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Take Action: Combat virus Day’ 프로그램을 기획해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위생품 확보를 지원하고자, 임직원들이 모여 손소독제, 손세정제, 면역강화 스프레이를 직접 제작하여 ‘아름다운 행복한 홈 스쿨’에 기부하기도 했다.

 

자선과 기부만 주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었던 시대를 넘어 2000년대 들어서는 한발 더 나아가 사업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사회책임경영’이 추진됐고, 2010년대부터 공유가치창출, 즉 CSV(Creating Shared Value)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사회적 가치는 기업 활동과 사회 공헌 활동 등으로 사회에 제공한 사회·경제·문화·환경적 순 편익(net-benefit)을 가리킨다. CSV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존 CSR과 달리 회사의 경영 활동이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쌍방향적 활동을 뜻한다. 이는 2006년 미국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 교수와 컨설팅 회사인 FSG의 창업자인 마크 크레이머(Mark R. Kramer)가 처음 소개한 개념이다.

 

CSR을 넘어 CSV로

 

공유가치창출(CSV)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된다. 기업이 CSR을 넘어 CSV를 실행해야 하는 이유는 CSV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물론 기업의 다양한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경영전략이기 때문이다. CSV는 기업의 이익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사회문화 창달 등을 추가한 기준으로 평가한다. 기업 입장에선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을 얻고, 사회적으로도 공헌할 수 있으며, 단순한 자선 활동보다 효과나 지속성이 훨씬 높다. 즉, 공유가치창출은 기업이 창출한 이익을 함께 ‘나누자’는 CSR 개념이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가치의 총량을 확대하자는 개념이다.

 

‘환경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Circular for Zero) 전략

 

대표적인 예로 덴마크에 본사를 둔 노보 노디스크의 ‘환경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Circular for Zero)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이 전략은 “1. 글로벌 운영 및 환경 오염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2. 기존 제품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하고 재사용 및 재활용을 촉진하는 새로운 제품을 설계할 수 있을까? 3. 순환 소싱 및 조달로 전환하기 위해 공급 업체와의 협력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었다.

 

덴마크에서는 1974년 첫 환경 보호 법안이 통과되었고, 이에 노보 노디스크는 1975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소음, 냄새를 측정하기 위한 독립적인 환경팀을 설립했다. UN은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환경 회의를 개최했고, 이는 노보 노디스크에게 있어서 이 회의는 환경 친화적인 개발을 향한 회사의 방향성을 강화시킬 영감을 주었다.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도 선두적으로 회사의 자원 소비, 배출, 실험 동물 이용을 설명하는 환경보고서를 만들어 1994년에 공개했고, 그 이후 매년 새로운 환경 목표를 세워왔다. 이 목표에는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실험 동물 이용의 최소화 등이 포함되어 있고, 환경보고서는 지속적인 개선에 초점을 맞춰 나가면서 그에 따른 영향과 목표의 투명성을 이루어 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 참여

 

노보 노디스크는 그 이후 2002년에 인권, 노동, 환경 및 반부패를 위한 좋은 기업 원칙을 장려하는 유엔글로벌컴팩(UNGC;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에 서명했고, 2006년에는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의 클라이밋 세이버(Climate Saver)의 하나인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에 참여해 2014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4년 대비 10% 감축할 것을 약속했다. 이 약속에 따라 모든 활동과 가치 사슬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이것은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에 대한 노보 노디스크의 사회적 기여의 일부다. 2005년부터 생산과 관련된 탄소 직접 배출량을 줄이는 데 주력했지만, 직접 배출이 전체 탄소 발자국의 작은 비율만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간접 배출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확대했다.

 

재생 가능한 전력으로 전환

 

노보 노디스크가 생산에 사용하는 모든 전기는 풍력, 태양열 및 수력 발전을 포함한 재생 가능한 원천에서 비롯되며, 전 세계 생산시설에서 재생 가능한 전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2007년 5월, 덴마크 에너지 회사 DONG Energy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덴마크 내 시설에서 생산 시 필요한 모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새로운 해상 풍력 발전 단지의 친환경 에너지인 녹색 전기 구매로 전환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2020년에는 미국 생산 현장에서 태양광으로 전환하여 전 세계 생산에서 100% 재생 가능 전력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물 재사용 우선시하여 물 사용량 감소

 

노보 노디스크의 인슐린 API 생산 시설은 모든 시설 중에서 가장 많은 물을 소비한다. 인슐린의 생산과 충전은 물에 의존하고 있고,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려면 매우 높은 수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많은 수처리 단계가 필요하지만, 수자원 보존의 오랜 전통을 가진 노보 노디스크는 가능한 한 물을 재사용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전 세계 모든 생산 현장에서 물 소비량을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며 생산 공정을 최적화했고, 전체 물 사용량이 감소했다. 2030년 환경 전략에서는 물 사용을 줄이고 생산 현장에서 물을 재사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Clean 프로그램을 통한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로 모든 생산 현장은 ISO14001에 따라 인증되었고, 이는 물 사용 최적화를 포함하여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순환적 사고방식 채택해 CSV 창출

 

인공 기후 변화와 지속 불가능한 자원 소비 및 폐기는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 여러 지역의 인간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매년 의약품과 주입 펜의 생산 및 유통에 많은 양의 에너지, 물 및 원료를 사용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오늘날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인 지구 온난화, 플라스틱 폐기물 및 물 부족 등의 최전선에 서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환경 영향을 줄이는 것이 회사의 책임이며 장기적인 위험을 완화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노보 노디스크는 순환적 사고 방식을 채택해 재활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하고, 비즈니스 관행을 재구성하여 소비를 최소화하고 폐기물을 제거하며 공급 업체와 협력하며 CSV를 위한 질적 성장을 이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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