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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 타고 전통시장이 서울의료원으로!”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코로나19 의료진 응원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살리기 캠페인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0/06/17 [09:23]

“서울버스 타고 전통시장이 서울의료원으로!”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코로나19 의료진 응원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살리기 캠페인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0/06/17 [09:23]

【후생신보】 ‘코로나19 전담병원’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에 특별한 버스가 찾아왔다. 파란색의 605번 서울 시내버스가 코로나19 진료에 땀을 흘리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선물을 싣고 서울의료원에 도착한 것.

 

 

서울의료원은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이사장 피정권)이 코로나19 대응에 밤낮 없이 애쓰는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직원을 위해 준비한 응원의 선물상자 2,000인 분을 16~19일, 4일에 걸쳐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은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선물을 보내기로 하고, 코로나19의 타격을 받고 있는 망원, 영천, 용문, 경동, 뚝도 전통시장에서 찾은 11명의 소상공인을 통해 서울의료원에 보낼 선물상자를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 소상공인인 만큼 2,000인 분을 한 번에 만들 수 없어 4일에 걸쳐 500인 분씩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의료원 역사상 최초로 의료원 안으로 들어온 서울 시내버스에는 서울시버스운송조합 피정권 이사장, 김정환 부이사장, 최영지 정책위원장과 소상공인 대표로 뚝도시장의 ‘지수언니’ 이지수, 망원시장의 ‘망원닭강정’을 운영하는 김정연 씨가 탑승해 있었다. 
 

서울의료원에서는 송관영 의료원장과 정광현 행정부원장, 조동희 기획조정실장 등이 나와 이들을 맞았고, 교대근무를 마친 코로나19 의료진들이 퇴근길에 선물상자를 받았다. 
 

서울의료원은 근무 중인 의료진과 직원들에게도 빠짐없이 모두 배분할 예정이다.

 

서울시버스운송조합 피정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가장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단순히 물건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의미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들과의 협력을 생각해냈고 함께 힘을 합치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보람차다”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대표로 참석한 망원시장 ‘망원닭강정’을 운영하는 김정연 씨는 “서울의료원 의료진들게 드리기 위해 새벽부터 닭강정을 만들었다”며 “전통시장 소상공인들도 사정이 좋지 않아서 허탕치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들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진들이 힘을 내셔야 코로나19가 빨리 잠잠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다. 맛있게 드시고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의료원 송관영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을 진료한지 4개월이 넘었고, 무더운 날씨도 계속 되고 있어서 의료진들이 지쳐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 와중에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통해 의미 있는 선물을 보내주셔서 의료진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고 500여 명의 의료진이 투입되어 코로나19 환자만을 진료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65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진료했고, 16일 현재 143명의 확진환자가 입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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