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c-src’, 파킨슨병의 병인에 작용 기전 추가 확인

아주의대 약리학 박상면 교수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희망적인 연구결과 발표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0/05/20 [09:21]

‘c-src’, 파킨슨병의 병인에 작용 기전 추가 확인

아주의대 약리학 박상면 교수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희망적인 연구결과 발표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0/05/20 [09:21]

【후생신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박상면 교수팀(최유리 연구강사)은 지난 2018년 파킨슨병의 병인에 신경세포에서 발현하는 ‘FcγRIIB’와 이의 하위신호전달물질인 ‘SHP-1/-2’가 관여함을 밝혀 Cell Reports에 발표한 이후, 최근 이 신호전달체계의 하위단계인 ‘c-src’이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세포간 전이과정’에 관여함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파-시누클레인은 파킨슨병 특이 단백질응집체인 루이소체(Lewy body)의 주성분이며, 가족형 파킨슨병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어 파킨슨병의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c-src이 알파-시누클레인을 분비하는 세포에서는 자가포식(autophagy)을 조절하여 분비를 조절하고 있으며, 알파-시누클레인을 받아들이는 세포에서는 받아들이는 과정인 엔도시스(endocytosis) 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세포간 전이현상에 관여함을 추가로 확인했다.

 

또 동물실험에서 쥐에게 c-src를 억제하는 약물을 주입한 결과, 이러한 전이현상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c-Src은 현재 항암제의 주요 타겟으로, 많은 항암제가 이를 타겟으로 개발 시판되고 있으며, 이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새로운 항암제들이 활발히 개발 중에 있어 이를 이용한 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로 c-src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면 교수는 “노령화 사회로 가면서 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으로, 이번 연구결과로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개발중인 c-src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가 향후 파킨슨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5월 5일 분자세포생물학 세계적 학술지, 엠보 리포트(EMBO Reports)에 ‘α-시뉴클레인의 세포간 전달에 있어서 c-src의 이중적 역할(The dual role of c-src in cell-to-cell transmission of α-synuclein)’이란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이에 대한 특허가 현재 출원중에 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전략과제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