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7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큰 손상 많아

길병원 최재연 교수팀 조사결과, 60대 비해 중증 손상 발생률 1.39배 높아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5/19 [11:53]

7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큰 손상 많아

길병원 최재연 교수팀 조사결과, 60대 비해 중증 손상 발생률 1.39배 높아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5/19 [11:53]

▲ 최재연 교수

【후생신보】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큰 손상이 발생하는 사고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최재연 교수팀(조진성, 우재혁, 임용수)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EDIIS)를 기반으로 60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인 운전자 중에서도 75세 이상 고령일 때 교통사고 발생확률이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최 교수팀은 60세 이상 6,427명을 대상으로 5,537명의 비중증 손상자(86.1%)와 890명의 중증 손상자(13.9%)로 구분해 연구했다.

 

연구 결과, 60~64세 운전자 대비 75~79세 운전자의 중증 손상 발생 확률이 1.39배(1.39 오즈비) 높았다.

 

연구 대상자 중 전체 13.9%에 달하는 중증 손상자들의 발생 원인으로는 연령 외에도 사고 발생 상대편, 도로 종류는 물론 음주 2.02배(오즈비 2.02), 안전벨트 미착용 2.06배(오즈비 2.06)높았다.

 

또한 전체 60세 이상 모든 연령에서 사고 상대편은 차량이 가장 보편적이었지만 운전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정 시설물 또는 단독 차량 추돌사고가 높았으며 고령일수록 안전벤트 미착용 비율도 높았다.

 

전체 대상자의 손상 부위로는 두경부 손상이 3428건(54.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흉부와 사지 손상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전체 대상자 중 60~64세는 2955명, 65~69세는 1,788명, 70~74세는 1067명, 75~79세는 441명, 80세 이상은 176명이었다. 특히 2011년 75~79세와 80세 운전자는 각각 41명(5.7%)과 12명(1.7%)이었지만 2016년에는 106명(7.5%)와 49명(3.5%)까지 증가했다.

 

최재연 교수는 “환자들의 연령이 높을수록 중증 손상 발생률이 높았다. 그 외에 음주와 안전벨트 미착용이 중증 손상 발생률과 관련이 깊었다”며 “이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속 교통안전 대책 입안 시 연령 기준을 결정함에 있어 실제적인 조정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적인 노인학회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Gerontology’ 2019년 12월에 발표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에서 2018년 고령 사회로 변모해 고령 운전자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중증 사고에 대한 대책 및 정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도로교통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가 유발하는 사고는 매년 19.3% 증가했고 사상자 수도 2001년 대비 2016년 3배나 늘었다.

 

이같은 고령자의 교통사고 발생은 외국도 비슷해 미국은 2030년 교통사고 관련 노인 운전자 수는 1999년에 비해 178% 늘어나고 치명적인 추돌사고도 155%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