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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때 숙면 방해하는 움직이는 다리, 원인 찾았다

서울대병원 정기영 교수팀, 주기적사지운동증 기전 규명…치료법 개발 단초 기대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4/08 [15:48]

잠잘 때 숙면 방해하는 움직이는 다리, 원인 찾았다

서울대병원 정기영 교수팀, 주기적사지운동증 기전 규명…치료법 개발 단초 기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4/08 [15:48]

▲ 정기영 교수

【후생신보】  다리가 멋대로 움직여 숙면을 방해하는 주기적사지운동증의 기전이 밝혀져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팀(차광수 연구원, 김태준 교수 아주대병원)은 주기적사지운동증(Periodic Limb Movement in Sleep, PLMS) 환자 15명의 수면뇌파를 분석한 결과, 증상이 발생하기 몇 초 전 활성화되는 대뇌 부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과도하게 활성화된 운동중추로 인해 다리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다리를 움직이는 정도가 심할수록 대뇌 활성화 정도도 높았다고 밝혔다.

 

정기영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과 주기적사지운동증은 수면장애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수면 중 주기적사지운동증의 대뇌 발생 기전을 밝혀 향후 뇌 자극 치료법 개발에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주기적사지운동증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 증상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끼는 신경학적 상태로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을 동반하며 성인 5~10%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10명 중 8명은 주기적사지운동증을 경험하는데 주기적사지운동증이 발생하면 깊은 잠에 빠지기 어렵다.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심뇌혈관질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지만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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