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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제72차 정기총회 ‘무기한 연기’

대의원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에 총력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3/23 [15:57]

의협, 제72차 정기총회 ‘무기한 연기’

대의원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에 총력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3/23 [15:57]

【후생신보】  코로나19가 급기야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이철호) 운영위원회는 지난 21일 운영위원과 의협 집행부 상임이사 및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5차 회의를 열고 ‘대한의사협회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잠정 무기한 연기키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이철호 의장은 “코로나19도 결국 대한민국을 꺽진 못했다. 차분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국민이 있고 그 국민을 보호하려는 정부 그리고 복지부·질병관리본부 등 공무원들의 각고의 노력과 함께 코로나19의 일선 현장에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많은 의병들, 의사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정말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의 화두는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저지를 통한 신속한 종식 논의로 모아졌다.

 

먼저 각 지역 의장과 직역 대표 운영위원으로부터 소속 회 원들의 고충과 실태를 점검했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의장들은 동료 의사들의 도움에 감사인사와 어려웠던 상황과 문제점을 전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고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철호 의장은 집행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에 노고를 표하고 “의료현장에서 동료의사들 간에 감염 위험으로부터 건강하게 살아 돌아가자는 비장한 다짐과 격려 분위기, 오늘과 같이 각 지역의 의장과 집행부 상임이사의 유기적인 소통과 업무 공유가 코로나19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특히 운영위원회는 4월 25~26일 개최 예정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총회를 무기한 연기키로 결정했다.

 

운영위원회는 한 해 의협 최대 행사인 대의원총회를 ▲4월 총회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기힘들고 ▲의협 전체가 동원되는 50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자칫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대의원과 임직원의 안전이 위태로워 의협 자체 마비 우려가 있으며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의협이 주도적으로 전개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효과를 반감시키면서 국민으로부터 설득력을 얻을 수 없고 ▲집행부가 코로나19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기총회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여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가피하게 제72차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의협 정관에는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취소나 서면결의로 대체하는 규정이 없어 불가항력적으로 연기는 결정하되 차후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적당한 시기를 정해 개최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철호 의장은 “의협의 총회도 중요하지만 최우선 순위는 무엇보다 국민의 건강과 참석하는 대의원 및 임직원의 안전”이라며 “의협은 하루 빨리 국민 모두가 움츠려든 코로나19라는 감옥으로부터 벗어나 소생하는 봄의 활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영위원회 결정사항을 대신했다.

 

운영위원회는 대의원과 소속 지부 등에 의협 제72차 정기총회의 무기한 연기 결정을 알리고 양해를 구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 산하 총회준비위원회 주승행 위원장은 “정기총회 연기가 집행부의 회무 추진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안될 것”이라며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관에 의장은 이사회 또는 상임이사회가 요청할 경우 서면결의를 붙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차후 이사회에서 정관에 의거 예결 산에 관한 안건을 서면결의 요청해 올 경우 대의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대의원회에서 서면결의를 실시하고 차기 총회에서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연기된 총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파악하면서 시도지부 등 산하단체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는 비접촉식체온계와 손소독제, 마스크를 비치 해 놓고 운영위원들이 입구에서 회의장으로 들어오는 순서대로 사무처 직 원으로부터 손소독과 발열여부를 체크 받고 정확히 기재한 것을 확인 후 입장하도록 했다. 특히 사전에 컨디션이 안 좋은 운영위원은 화상회의로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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