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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점도 검사, 뇌혈관질환 예방에 유용”

가천대 길병원 이영배 교수, 체내 수분 부족하면 혈액순환 저해시켜

후생신보 | 기사입력 2020/02/17 [15:13]

“혈액점도 검사, 뇌혈관질환 예방에 유용”

가천대 길병원 이영배 교수, 체내 수분 부족하면 혈액순환 저해시켜

후생신보 | 입력 : 2020/02/17 [15:13]

▲ 이영배 주임교수(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뇌혈관질환연구센터장)

몸 속의 혈관 건강은 무더운 여름철부터 추운 겨울철까지 사시사철 관리해야 하는 항목이다.

2018년 국내 사망원인 2, 3위가 각각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이며 이러한 질환의 원인으로는 크게 혈전이 혈액을 타고 흐르다가 혈관을 막는 경우와 혈관에 손상이 일어나 혈류장애를 초래하여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인자에는 대표적으로 ‘혈액점도’를 꼽을 수 있다.  

 

혈액점도의 의의

‘혈액점도’는 혈액의 끈끈한 정도를 보여주는 수치이다. 높은 혈액점도는 혈관의 물리적 손상을 일으키고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여름철 땀을 다량으로 흘리고 나면, 혈액에서도 수분이 빠져나가 혈액의 점도가 끈끈해지면서 혈관을 막기 쉬운 상태가 되어 동맥경화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해 좁아지고, 혈압이 상승하게 되어 끈끈한 혈액이 좁은 혈관을 지나다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과음을 하게 되면 탈수 현상으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압은 더욱 올라가 혈관의 건강을 위협하며, 흡연을 동반 시 혈관 수축을 일으켜 동맥경화 위험은 더욱 더 커진다.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혈액마저 끈적해질 경우에도 혈전의 위험이 높아진다.

 

혈액점도와 뇌혈관질환의 상관관계

우리 몸의 대부분이 물로 돼 있고 혈관 안에 물이 충분히 있어야, 보일러 원리처럼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될 수 있어, 수분 유지는 당연히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밤에 화장실 가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수분 섭취는 줄이고 반대로 탈수를 일으키는 커피를 마셔, 혈관 내에서 시내 버스나 지하철 같은 역할을 하는 물이 결핍돼 혈액순환을 저해시켜 뇌혈관질환(뇌졸중) 위험도가 상승할 수 있다. 

더욱이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령 등 뇌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보유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손쉽게 체내 수분상태를 알 수 있는 검사는 뇌혈관질환 예방에 유용할 것이다.

 

혈액점도 검사의 현황

현재 가천대 길병원에서 ‘혈액점도’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인 헤모비스터®(팜모드, 스캐닝 모세관법)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혈액점도 장비이며, 선별 급여 본인부담 80% 체외 진단 혈액 점도 검사로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및 과다점성증후군의 예후 예측 및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사용된다. 

혈액점도는 1회 측정하여 절대적인 수치를 보는 항목이 아니다. 혈압, 혈당, BMI 지수, 콜레스테롤, 흡연 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수치를 관리하여야 하는 항목이다. 혈액점도 추이를 보면서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고 현재 치료 방법이 올바른지에 대한 점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질환의 재발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역할도 한다.

가천대 길병원 외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60여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연 9만건 이상 검사 진행되고 있다. 

 

▲ 헤모비스터®

 

■ 혈액점도 검사기기 헤모비스터®와 스캐닝모세관법             

헤모비스터®의 혈액점도 검사는 환자에게 5ML 혈액을 EDTA tube에 채취한 다음, 헤모비스터®에 장착된 1회용 U-TUBE에 EDTA tube를 연결하여 3분 이내로 결과 값이 나오는 신속하고 안전한 검사이다.

헤모비스터®는 혈액점도를 측정하는 검사방법 중 가장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검사방법인 ‘스캐닝모세관’법을 사용하고 있다. 

스캐닝모세관법은 혈액을 중력으로 모세관에 유동시켜 체내의 혈류에 따른 높은 전단율부터 낮은 전단율까지 혈액점도변화를 체외에서 구현한다. 

LED 광센서를 이용해 ‘U자 모양의 두 수직관(1회용 U-TUBE)’ 사이의 혈액 높이 변화를 측정한 후 전단율에 따른 혈액점도의 변화량을 측정하는 검사방법이다. 1회 검사로 1~1000/s 이완기를 포함한 전구간 혈액점도 측정이 가능하다. 

헤모비스터®의 스캐닝모세관법은 2014년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고시를 받아 환자부담금 약 7만원 대 비급여 검사로 시작했다. 

2017년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선별급여고시를 받으면서 본인부담 80%로 환자부담금 약 2만원 대로 낮아져 환자의 부담이 줄어 검사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 1회용 U-TUBE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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