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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전염병 발발 악화시킨다

신인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2/14 [11:24]

가짜뉴스, 전염병 발발 악화시킨다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0/02/14 [11:24]

가짜 뉴스가 전염병 발발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이어진 코로나 19(COVID-19)의 확산과 관련해서 인터넷을 통해 바이러스의 근원과 확산 경로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유포됐으며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University of East Anglia)에서 가짜 뉴스가 전염병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논문이 발표되고 백신 거부 운동이 확산되면서 홍역 백신 접종률의 감소가 전 세계에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비상사태로 이어진 바 있으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서아프리카에서 잘못된 매장방법이 전염을 가속화시킨 원인으로 지목됐고 영국에서도 학교 방침에 따라 수두 증상이 있는 학생은 격리시켜야 하지만 수두 증상이 있는 학생 중에 14%가 등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Paul Hunter 교수에 따르면 감염성 질환이 확산될 때 손을 씻지 않거나 환자와 음식을 함께 먹거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소독하지 않거나 감염증이 의심되지만 자가 격리에 소홀한 경우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빠르게 유포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전염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영국 국립보건원(NHS)이나 영국 보건당국, 세계보건기구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권고보다 소셜 미디어에 떠도는 정보를 공유하는 경향을 보이며 감염증의 확산 경로와 잠복기간, 회복시간에 대한 자료와 소셜 미디어에 새로운 글이 올라오는 속도와 빈도, 실생활에서의 정보가 공유되는 속도와 빈도 등을 반영한 모의실험에서 인터넷에 유포된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전염병 확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이처럼 세밀하게 분석한 연구는 없었으며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전염병 확산에 악영향을 주는 정보를 10%만 줄여도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 발발 사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으며 전체 인구 중 20%에게 유해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도 그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University of East Ang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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