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뇌졸중 치료제 JPI-289 적응증 추가 박차
온코크로스와 계약 체결…인공지능 플랫폼 기술 활용 위해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1/15 [10:32]
【후생신보】제일약품(대표이사 성석제)은 지난 9일, 바이오벤처 온코크로스(대표이사 김이랑)와 ‘JPI-289(Amelparib) 신규 용도 개발 및 권련 특허 실시권 허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5일) 밝혔다.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인 뇌졸중 치료제 ‘JPI-289’는 허혈(brain ischemia)로 인한 DNA 손상 및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ARP 효소를 저해하는 새로운 물질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2A상이 진행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온코크로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공지능(AI) 신약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JPI-289의 또 다른 적응증을 탐색하게 된다. 신규 적응증 발견시 양사가 공동 특허를 출원하게 되고 온코크로스에서 개발을 진행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이다.
제일약품의 성석제 대표<左>는 “제일약품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뇌졸중 신약 후보 물질 JPI-289의 적응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AI를 활용한 새로운 신약 개발 전략이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온코크로스의 뛰어난 인공지능 신약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코크로스의 김이랑 대표도 “최근 몇 년 새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AI와 전통적인 신약 개발이 결합하는 협력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제일약품과 이번 계약으로 제약 회사와 AI 벤처가 win-win하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이랑 대표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도 AI 플랫폼을 이용한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일약품은 뇌졸중 외에 다른 신규 적응증을 찾음으로써 추가적인 리스크 없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배가할 수 있으며, 온코크로스는 임상 1상을 통과한 신약 후보물질을 라이센싱인 해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온코크로스는 2015년 설립된 신약 벤처기업으로서, AI를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 및 기존 약물의 적응증을 찾아주는 AI 플랫폼과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임상 실패 확률을 낮춰 신약 개발에 따르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제약사와의 협력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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