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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Medical Oncology & 2019 International Conference (20191107~08)

후생신보 | 기사입력 2019/12/23 [09:24]

12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Medical Oncology & 2019 International Conference (20191107~08)

후생신보 | 입력 : 2019/12/23 [09:24]

▲ 좌장 류백렬 교수(울산의대)  © 후생신보

 

다양한 기전의 간세포암(HCC:hepatocellular carcinoma) 치료제가 개발되어 치료 결과 향상에 더욱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은 그리 많지 않다. 카보잔티닙은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서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된 약물로서, 최근에는 다른 기전의 약물과의 병용 요법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본지는 지난 11월 8일 열린 KSMO 2019 Satellite Symposium에서 Lorenza Rimassa 교수가 발표한 ‘간세포암의 새로운 2차 치료제 카보잔티닙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고찰’ 강의 내용을 요약정리해 게재한다.

 

 

 

 

간세포암의 새로운 2차 치료제 카보잔티닙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고찰 - CELESTIAL 연구

 

▲ Lorenza Rimassa 교수(Humanitas University, Milan, Italy)  © 후생신보

 

Lorenza Rimassa 교수는 간세포암의 2차 치료제로서 유효성 입증에 성공한 3상 임상 연구로 레고라페닙에 대한 RESORCE 연구, 라무시루맙에 대한 REACH-2 연구와 카보잔티닙에 대한 CELESTIAL 연구를 소개하였다. 

 

Lorenza Rimassa 교수는 “CELESTIAL 연구(Abou-Alfa et al. NEJM, 2018)는 소라페닙으로 치료 받은 간세포암 환자에서 카보잔티닙과 위약을 비교한 3상 연구이며, 피험자들 중 약 27%가량은 참여 이전에 다른 약물로 2차 치료를 시도한 경험이 있었으며, 따라서 이 연구는 2차 또는 3차 치료에 대한 연구라 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카보잔티닙 군의 OS는 10.2개월, 위약 군은 8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OS 외에도 PFS와 DCR 모두 카보잔티닙 군이 위약 군에 비해 더 우수하였다. 카보잔티닙 군의 ORR은 4%로 다소 낮아 보일 수는 있으나 피험자들의 거의 절반이 target lesion이 감소하였다는 점이 중요하다 또한, 소라페닙만 투여했던 순수 2차 환자군에 대한 sub-analysis 결과, 카보잔티닙 군의 OS가 11.3개월이었고 위약 군은 7.2개월로 전체 피험자의 OS보다 더 길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부 자극(skin toxicity), 고혈압, AST의 상승, 설사 등으로 충분히 예측 가능하여 대비할 수 있는 이상 반응이었다”고 발표했다.

 

Lorenza Rimassa 교수는 “이번 2019년 ASCO GI와 ESMO에서 각각 발표된 2가지 방법을 통한 CELESTIAL 임상에서의 피험자들의 삶의 질을 분석결과 모두에서 카보잔티닙 군이 위약 군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Lorenza Rimassa 교수는 “연구 참여 당시 AFP가 높았던 환자들은 낮은 환자에 비해 예후가 나빴으므로 AFP를 예후 인자(prognostic factor)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전 AFP가 높았던 환자이더라도 치료 후 AFP가 감소하면, (즉, AFP response가 양호하다면) OS와 PFS가 의미 있게 향상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카보잔티닙 군의 AFP response가 우수하였다는 점이며 그 만큼 예후도 좋았다는 점이다. 아울러 몇몇 연구에서 카보잔티닙 투여 후 피부 반응과 고혈압이 발생한 환자들은 이러한 이상 반응을 겪지 않은 환자에 비해 OS와 PFS가 우수하였기 때문에 카보잔티닙 투여 후 이상반응을 겪더라도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CELESTIAL sub-analysis 결과, 피험자의 연령, HBV 감염 여부, TACE 선행 여부 등과 상관 없이 카보잔티닙은 우수한 OS 및 PFS 개선 효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앞서 언급한 AFP level과 함께 ALBI grade, NLR, ECOG PS, MVI 등도 예후 인자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간세포암의 2차 치료, 어떤 약물을 선택할 것인가?

 

Lorenza Rimassa 교수는 “2차 치료제를 선택할 때에는 약물의 작용 기전과 작용점, 투여 경로, 환자 특성, 1차 치료에서 나타난 이상반응과 효과 등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간세포암의 2차 치료제 선택에 있어서 카보잔티닙의 임상적 유용성과 장점으로 △세 가지 약제의 연구(RESORCE, REACH-2, CELESTIAL)들 중 소라페닙 치료만 받았던 second line analysis의 OS 11.3개월, PFS 5.5개월로 다른 두 약물에 비해 우수한 점 △소라페닙에 대한 내약성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도 투여 가능한 점 △소라페닙 치료 실패 후 2차 치료 뿐만 아니라 3차 치료로도 선택 가능한 점 △CELESTIAL 연구에서 피험자의 삶의 질 향상 효과도 충분히 입증한 점 △1일 1회, 연속적인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 등을 꼽으며, 카보잔티닙을 다양한 특성을 가진 넓은 범위의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고려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카보잔티닙과 레고라페닙의 유효성 간접 비교

 

카보잔티닙과 레고라페닙의 유효성을 간접 비교한 연구 결과가 2019 ILCA에서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두 약물을 직접 비교한 임상 연구 자료가 아니며, MAIC(matching adjusted indirect comparison)을 이용한 간접 비교연구다. 즉, CELESTIAL과 RESORCE의 연구자료를 통계적으로 간접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카보잔티닙의 PFS는 5.6개월로 레고라페닙의 3.1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길게 나타났고, OS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으나 카보잔티닙이 약 1년(11.4개월)로 더 길었다. 안전성 비교에서는 레고라페닙의 설사 발생률이 카보잔티닙보다 다소 낮았다. Lorenza Rimassa교수는 위의 연구를 인용하여 카보잔티닙은 레고라페닙과 비교할 때 2차 치료제로서 충분히 유용한 치료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

 

마지막으로 Lorenza Rimassa 교수는 “간세포암 치료는 국소적인 영역을 넘어 전신적인 치료로 진화하고 있으므로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어떤 약물을 1차, 2차 또는 그 이상의 치료에 투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함께 특정 약물에 적합한 환자, 그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찾기 위한 biomarker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근래 카보잔티닙과 같은 TKIs 약제들은 immune checkpoint inhibitor의 병용 약물로 주목 받고 있는데, 간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카보잔티닙 병용 요법에 대한 3상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인 것이 한 예이다. 두 약물의 작용 기전을 고려할 때 상승 작용을 나타낼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고 마무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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