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간호사 32.5% 직장 내 괴롭힘 경험

복지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연구결과
괴롭힘 유형 폭언 63.6% · 가해자는 상급자 65.0%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12/18 [13:41]

간호사 32.5% 직장 내 괴롭힘 경험

복지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연구결과
괴롭힘 유형 폭언 63.6% · 가해자는 상급자 65.0%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12/18 [13:41]

【후생신보】 간호사 중 32.5%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간호사가 3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호조무사 20.1%, 임상병리사 19.2% 순이었다. 의사(10.2%)나 치과의사(7.3%), 한의사(4.3%) 등 다른 의료인에 비해 간호 직종 내 괴롭힘 경험률이 2~7.6배 높은 셈이다.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직장 내 괴롭힘을 유형별로 조사했더니 폭언이 63.6%로 가장 많았고 업무 배제 및 몰아주기(26.2%) 순이었다. 폭행(0.8%)과 성추행 및 성폭력(0.7%)도 발생(기타 8.8%)했다.

 

괴롭힘 가해자는 65.0%가 상급자였으며 동료도 18.0%를 차지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선 교대 근무자 비율이 높고 응답자 표본이 상대적으로 많은 간호사, 간호조무사 직종에 대해 근무형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간호사는 과반수가 3교대(54.8%)였으며 상근직(37.6%), 야간전담(2.7%), 2교대(2.5%) 순이었다. 간호조무사는 상근직(63.5%)이 가장 많았고 3교대도 27.2%였다.

 

 

간호사는 주당 평균 38.6시간(인수인계 6.2시간 포함), 간호조무사는 36.6시간(인수인계 15.1시간 포함)을 일하고 있었다.

 

간호사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종사자의 근무시간이 일주일에 40.8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38.6시간), 병원과 요양병원(37.1시간), 의원(35.2시간), 한의원(35.5시간), 치과의원(34.6시간) 순이었다. 간호조무사는 한의원 종사자가 38.5시간으로 가장 근무 시간이 길었고 의원(38.2시간), 병원(37.0시간), 상급종합병원(36.1시간) 등이 뒤따랐다.

 

월평균 야간근무 횟수는 간호사가 4.0회, 간호조무사는 2.5회였다. 간호사는 상급종합병원, 간호조무사는 요양병원의 야간근무 빈도가 높았다.

 

일주일간 1인당 외래환자 수가 간호사는 153.2명으로 의사(235.2명)보다 적었지만 의원급 기관 종사자는 일주일에 324.3명을 진료해 업무량이 전체 평균의 2배가 넘었다.

 

1인당 입원환자 수는 51.4명으로 의료인 직종 중 가장 많았다.

 

간호사들은 직무상 어려운 요인으로 요양기관과 비요양기관 모두 소득수준을 1순위로 꼽고 2·3순위로는 과중한 업무량과 육체·정신적 소진이라고 답했다. 이직 사유에서도 간호사들은 보수·수입 수준에 이어 과중한 업무량과 열악한 환경, 3교대 등 근무형태 등을 들었다.


이런 업무 부담은 비활동 인력 증가로 이어졌다. 활동 현황을 보면 비활동인력 비율이 간호조무사(27.4%), 치과위생사(24.1%), 간호사(18.2%) 순이었다.

 

이 가운데 비활동 간호사는 현재 53.0%가 퇴직 상태였으며 미취업 29.4%, 출산휴가·육아휴직 4.4% 등이었다.

 

평균 비활동 기간은 2.37년이었으며 비활동 이유는 '과중한 업무량'(15.5%), '3교대 등 근무형태'(14.3%), '가사·임신·출산·자녀 양육'(14.2%) 등이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면허 간호사 대비 임상 간호사 비율은 50.2%로 절반가량만 임상 간호사로 활동 중이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