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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교평 의료원 자율성 수호 천명

19대 총장 후보자 순위 추천 ··· 이사회 명확한 이유 없이 무시
내년 의료원장 선출 과정 의료원 구성원 의견과 자율성 보장 요구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11/09 [07:00]

연세의대 교평 의료원 자율성 수호 천명

19대 총장 후보자 순위 추천 ··· 이사회 명확한 이유 없이 무시
내년 의료원장 선출 과정 의료원 구성원 의견과 자율성 보장 요구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11/09 [07:00]

【후생신보】 연세의대, 간호대 보건대학 교수평의회(이하 교평)는 19대 연세대 총장 선출 방식을 무시한 법인이사회에 연희 세브란스 1:1 합동 정신 아래 의료원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세의대, 간호대, 보건대 교수평의회는 8일 ‘19대 총장 선거에 대한 교평의 글’을 통해 이번 총장 선출 과정은 1년 이상 이사회와 충분한 합의를 통하여 연세인 전체의 뜻을 명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강조했다.

 

교평은 “이사회는 처음으로 총장 후보자를 연세 구성원 전체의 의견을 모아 순위에 따라 추천함을 수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교수와 학생, 직원 전 직군에서 1위로 추천된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총장으로 선임하였으며 선임 기준에 대한 해명도 아직까지 없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교평은 “1년에 걸친 교수 사회와 이사회의 합의, 그리고 연세인 전체가 1달 이상의 시간에 걸쳐 후보자에 대하여 숙고하여 총장 후보자를 순위에 따라 추천하였음에도 이를 이사회가 명확한 이유 없이 무시하였다는 것은 내년 의료원장 선출 과정에서 의료원 구성원의 의견과 자율성도 이사회에 의해 훼손될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고 지적했다.

 

이에 연세의대,간호대,보건대 교수평의회는 “의료원의 자율성 및 우리의 리더를 선출하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할 예정” 이라며 “연희 세브란스 1:1 합동 정신 아래 의료원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연세의대 교수평의원회 관계자는 “교수대표 402인 (교수의 20%), 학생대표 24인, 직원대표 48인 총 480인이 지난달 19일 오후 1시30분 백주년기념관에서 모여 연세인의 의견을 법인이사회에 추천하였지만 전혀 예상 밖에 인물이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며 “400여명의 교수가 한자리에 모이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연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향후 4년간 연세를 이끌어갈 수장을 선출하기 위한 시간을 허무하게 만들어 버린 법인이사회의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병석 교수의 경우 총장추천위원회에서 교수 및 학생과 직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총 151표를 득표, 102표를 획득한 서승환 교수(상경대) 와 79표를 획득한 이경태 교수(경영대)와 압도적인 득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법인이사회는 지난 28일 19대 연세대 총장으로 서승환 교수를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는 공식 발표를 했지만 이사회 1차 투표에서 5:5:2로 2차에서 7:5로 3차 투표에서 8:4표가 갈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역시 내부 구성원을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연세대학교의 주인인 학생과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법인이사회에 자괴감이 들고 있다” 며 “이번 기회에 연세의 구성원이 하나 된 힘을 모아 법인이사회의 횡포에 맞서 싸워 연세의 건학 정신인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는 성경말씀(요한복음 8:31~32)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체득한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교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대 총장 선출부터 적용된 방식은 정책평가단을 운영 교수, 학생, 직원 모두로 구성되어 연세인 전체를 아우르는 민의에 따라 후보자를 선출하고, 과거에는 순위 없이 상위 몇 명의 후보를 추천하였지만 이번에는 연세인의 뜻을 명확히 반영하기 위하여 후보의 순위와 득표수를 공개하고 순위별로 추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총장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 상위 5인의 후보에 대하여 연세인이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세 차례에 걸친 정책 발표회를 실시한 후 정책평가단이 현장에서 모두 모여 후보들의 비전을 다시 직접 듣고 연세를 이끌어갈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을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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