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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틱장애, ADHD 증상 - 꾸준한 관리와 치료 필요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11/06 [13:38]

어린이 틱장애, ADHD 증상 - 꾸준한 관리와 치료 필요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11/06 [13:38]

【후생신보】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이거나, 코를 킁킁거린다던지, 헛기침을 반복적으로 한다던지,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은 틱장애 증상에 해당한다.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원장은“ 대게 만 2세부터 13세 사이에 시작되며, 7~11 세 사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틱장애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무심코 지나칠 만한 증상은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틱장애는 증상에 따라 크게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누어 지며, 이는 다시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세분화된다. 틱증상의 특징은, 일시적으로는 참을 수 있으나, 언젠가는 틱을 해야만 심적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하루중에도 시간에 따라 틱의 강도와 빈도의 변화가 다양하게 일어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불안초조, 흥분상황에서 증상의 발현이 좀더 심해지며, 피로가 누적되었을때는 증상이 더 악화된다. TV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증상의 발현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틱장애 원인부터 알아야


틱장애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전적 원인,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호르몬 장애, 출산시 뇌손상, 임신중의 산모의 스트레스, 심리적 원인 등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뇌기능상의 불균형과 심리적인 요인에 대한 수용성을 꼽을 수 있다.


정보가 오감을 통해 전두엽으로 들어와 전달되는데 기저 핵에서 수용하게 된다. 이때 자극에 대한 민감성의 문제가 개입하게 되며, 기저 핵에서는 균형잡힌 동작을 하도록 좌우뇌의 균형등에 관여한다. 이후로는 시상으로 정보가 흘러가서,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운동피질이 과하게 흥분되지 않게 조절하는 역할이 일어난다.


즉, 틱은 이런 전두엽, 뇌하수체 시상하부, 기저핵에서 일어나는 자극에 대한 민감성의 조절문제와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내는 문제라 할 수 있다.


가벼운 일시적인 틱의 경우, 주위의 관심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강화되어 나타나거나, 특정한 사회적 상황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심리적인 원인으로만 틱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심리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이 틱발생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지만, 결국 틱은 심리적, 기질적 요인이 복합된 증상으로 이해하고, 이에 대한 전체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접근을 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틱장애 동반질환의 조절도 필요해


틱장애는 흔히 ADHD, 강박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강박증은 틱장애와 표면적으로는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틱장애와 달리 강박증은 강박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강박증이나 ADHD 증상이 있는 아동에게서 틱장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ADHD, 강박증, 불안, 충동성, 분노와 짜증, 우울증, 비염등은 틱증상을 악화시키기에 틱증상의 치료와 더불어 같이 개선해야 한다. 틱장애와 더불어 사회적 기능 장애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ADHD 아이의 특징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몸을 비비꼰다거나 산만하여,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 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등,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 수준이 높으며,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이해하고, 욕구를 자제하는 것에 적응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단순히 혼내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있게 한다고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학습과 생활 등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기에,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틱장애, ADHD 치료에서 훈육자의 역할이 중요해


틱장애는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타나기에 야단을 치거나, 참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야단을 칠수록 아이는 심리적으로 위축, 긴장하게 되고, 불안,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ADHD와 틱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ADHD와 틱장애 증상이 나타날 때 아이에게 부모님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아이 앞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이고, 지적하기보다는 아이가 여유를 가지고 차분해질 수 있게 도와주고 칭찬해주는 것이 증상호전에 도움이 된다. 컴퓨터 오락은 뇌를 흥분상태로 만들어 뇌파가 불안정해지며, 증상을 악화시키기에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아이와 같이 놀아주고, 아이가 어떠한 것에 힘겨워하는지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며,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틱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

 

틱장애증상에 대해 지적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틱은 본인의 의지대로 조절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혼내거나 지적을 하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더 심하게 나타나거나, 다른 틱증상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너무 주의깊게 관찰을 하게 되면 아이의 모든 행동이 틱증상으로 오해되기도 하며, 예민하고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음을 아이도 인지하게 되어, 긴장상황이 지속되게 만들 수 있다.

 

틱치료 중에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의 틱증상의 변화에 대해 민감한 반응은 아이에게 긴장상황을 초래하게 되어, 이로 인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만들어 틱증상의 호전을 둔화시킬수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노출을 줄이고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이 필요


틱장애의 원인 중 하나가 도파민이라는 대뇌 신경전달물질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발생하게 되는데, 도파민은 대뇌가 흥분할 때 많이 분비된다. 인간이 정보를 취득할 때 70%정도를 시각정보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컴퓨터나 TV, 스마트폰에 대한 노출은 대뇌를 더 빨리, 더 많이 흥분시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며, 학습과 같은 밋밋하고 일상적인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고, 더 큰 자극을 찾게끔 만들게 된다.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하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경쟁심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른 아이와 대련을 하거나, 시합을 할 때 꼭 이기겠다는 경쟁심이 조장되어 긴장감을 극대로 올리게 만드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또한 운동시간이 너무 길거나 지나치게 체력소모가 많은 경우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격려해가면서 목표로 하는 행동을 정하고 한가지씩 해내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의 성취감을 높이고, 성취경험 형성을 유도하게 하며, 아울러 자존감을 높여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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