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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굵으면 치매 위험 높다

남 90cm·여 85cm 이상인 경우 현저히 증가

신인희 기자 | 기사입력 2019/11/06 [10:39]

허리 굵으면 치매 위험 높다

남 90cm·여 85cm 이상인 경우 현저히 증가

신인희 기자 | 입력 : 2019/11/06 [10:39]

허리 굵은 노인은 치매 위험이 높다.

 

미국 비만 학회 공식 학술지 ‘Obesity’에 최초로 노인의 허리둘레와 치매 위험 사이에 연관성을 조사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결과가 발표됐으며 체질량지수보다 허리둘레로 복부비만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허리둘레가 굵으면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백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후향적 연구인 United Kingdom 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에서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치매 위험이 감소했고 멘델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을 이용한 2건의 연구에서는 비만이 치매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체질량지수는 지방량과 제지방량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비만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허리둘레와 치매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많지 않았지만 노인 당뇨병 환자의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2년간 인지기능을 비교한 연구에서 복부 비만이 인지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을 증가시켰으며 제2형 당뇨병이 있는 노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허리둘레가 인지기능 및 인지 수행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대 구로 병원의 유혜진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이 2009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2년마다 건강검진을 받은 65세 이상의 노인 87만2,082명을 대상으로 나이와 흡연여부, 음주량, 운동량 등을 조사하고 치매 위험을 비교한 결과 나이와 체질량지수,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간 기능, 생활습관 인자 등의 영향을 배제한 후 허리둘레가 90 cm 이상인 남성과 허리둘레가 85 cm 이상인 여성은 치매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복부지방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피하지방은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고 과소체중인 노인은 동반질환과 생활습관 인자의 영향을 배제한 후 체질량지수에 따라 치매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했으며 근육감소증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Dan Bessesen 박사는 설명했다.

 

The Obesity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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