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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의료원-후생신보 공동기획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지상강좌 -1

관리자 | 기사입력 2006/12/18 [10:23]

순천향의료원-후생신보 공동기획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지상강좌 -1

관리자 | 입력 : 2006/12/18 [10:23]
 

 

폐암에 대한 이해


▲김기업 교수  
1. 폐암의 발생

  21세기는 대기오염이 증가하면서 폐질환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폐암은 대표적인 폐질환의 하나이고 향후로도 그 발병률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재 외과적 제거이외는 완치가 어렵다.

  

폐암은 기관, 기관지, 폐포의 세포가 정상적인 성장과 성장 후 멈추는 기능이 소실되면서 비정상적인 변성과 증식을 하는 현상이다. 원인은 흡연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간접흡연도 중요한 유발인자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이상 또는 가족적 소인이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들이 발표되고 있다.

  

폐암을 포함한 종양의 발생은 정상적인 세포가 자극을 받고 자극된 세포의 비정상적 변성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자연사멸이 되지 않으면서 무질서하게 증식이 되고 암세포로 전환되며 이러한 암세포가 진행을 하여 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발생한 폐암은 점차 증식하면서 주위의 정상적인 조직이나 기관을 파괴하고 폐를 포함한 다른 장기로 퍼져나가 전이를 유발하게 된다.

  

폐암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 폐암의 발생률은 남자에서 3위, 여자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망률은 남녀 모두 3위로서 각각 전체 암의 19.4%, 11.8%를 나타내고 있다. 암 환자가 치료하여 5년간 생존(5년 생존률)을 한다면 증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의학적 판단을 하는데 수술 하였던 환자를 포함하여 5년 생존률이 약 25-30% 이다.


2. 폐암의 분류

  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암이라 함은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폐암은 4가지로 분류한다. 하지만 경과와 진행에 따라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 두 종류로 분류한다. 이 중 비소세포폐암은 선암, 편평상피암, 대세포암, 기관지폐포암, 선편평상피암으로 분류된다. 또한 발생위치에 따라 주로 중심에 위치하는 편평상피암과 소세포암은 중심형, 말초에 주로 분포하는 선암을 말초형으로 분류한다.

 

과거에는 흡연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지만 최근에는 흡연과 관련이 없고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폐선암의 발생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소세포암은 내분비세포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증식이 빠르고 뇌, 림프절, 간장, 부신, 뼈 등으로 잘 전이하는 악성도 높은 암이다. 그러나 다른 조직형의 폐암과는 달리 항암제와 방사선치료가 매우 큰 효과를 나타내는 암이기도 합니다.


3. 증상

  중심형 폐암은 좀처럼 낫지 않는 기침이나 흉통, 호흡시의 쌕쌕거리는 소리(천명), 숨이 차는 현상, 혈담, 목이 쉬는 것, 얼굴이나 목의 부종 등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말초형 폐암은 크기가 작을 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방사선 검사에서 주로 발견된다. 때로는 암이 전이된 곳에서 발생하는 증상 즉 흉통, 두통, 요통 등으로 의료기관을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소세포폐암은 각종 호르몬이 분비되어 발생하는 증상으로 내원하기도 한다.

  폐암의 증상은 감기 등의 증상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40세 이상의 흡연자에서는 좀처럼 낫지 않는 기침, 혈담, 흉통, 천명, 호흡곤란, 쉰 목소리, 발열 등의 증세가 확인된 경우 의심할 수 있다.


4. 진단

  폐암이 의심이 되면 흉부 방사선 검사를 하고 객담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암세포유무를 검사한다. 흉부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을 확인하면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을 하고 보여지는 소견에 따라 폐암이 의심될 때 조직학적인 폐암의 확인을 위하여 기도내에 내시경을 삽입하여 관찰하거나 조직검사를 하는 기관지내시경 또는 피부를 통하여 의심부위에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하여 조직검사를 하는 경피적침생검을 한다. 얻어진 세포나 조직에서는 적절한 염색을 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진단을 한다. 기타 신체를 진찰하여 임파선이 커져 있다면 조직검사를 할 수 있고 폐와 늑골사이의 공간에 물이 차있으면 물을 뽑거나 조직검사를 하여 확인할 수도 있다. 드믄 경우에는 전신마취하에 외과적 수술로 조직을 얻거나 초음파가 장착되어 있는 위장내시경을 이용하여 조직검사를 하기도 한다.

  조직검사에서 확인된 폐암은 전이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는 병기확인을 위함이고 주로 전이되는 부위 즉 뇌, 부신, 골에 대한 검사를 한다. 암 주변의 임프절 전이가 의심되면 전신마취하에 종격동내시경을 이용하여 조직검사를 하고 수술가능성 여부를 결정한다. 소세포폐암에서는 골수조직검사를 하기도 한다. 최근에 도입된 양전자단층촬영술은 전신에서 전이부위를 확인하는데 종격동 내시경을 대치하는 추세이다.    


5. 병기

  병기의 결정은 진단 후 환자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생존가능 기간 등을 예측할 수 있다. 흉부, 복부, 두부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초음파검사, 골스캔, 소세포 암을 포함한 일부 암에서는 골수검사, 종격동 내시경, 혈액 암표식자 검사 등이 이용되며 최근에는 양전자단층촬영술을 이용하기도 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암의 크기와 임프절 및 기타 장기에 전이정도에 따라 0,1,2a,2b, 3a, 3b, 4기로 분류한다. 소세포폐암은 암이 한쪽 폐 또는 국소적으로 전이된 제한기와 제한기 보다 광범위 침범을 한 확장기로 분류한다.

6. 치료

  환자의 폐활량, 운동능력 등의 건강상태와 암의 위치 등을 고려하여 방침을 정한다. 부분적 또는 한쪽 폐를 절제하는 수술적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나 이는 비소세포폐암의 0기부터 일부의 3a까지 시행하며 그 이상의 병기에서는 세포분열을 억제시키거나 직접적으로 암세포에 독성작용을 하는 항암요법 또는 고에너지의 x-선을 주사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 후에는 적출한 폐암과 주변 임프절을 조직검사 하여 병기를 재판정을 한다. 재판정된 병기가 높은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치료를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수술이 가능한 병기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요법 또는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소세포폐암은 초기를 제외하고는 항암요법이 근간을 이룬다. 기타 전이된 부위 특히 뼈나 뇌에는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세포신호전달체계에 영향을 주거나 영양원을 공급하는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약물 등이 도입되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면역치료 또는 레이저치료가 있다.

 근치적인 치료 외에도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증상을 조절하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다. 단계적으로 진통제를 사용하거나 약물치료나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하는 합병증과 후유증의 조절 등이 있다.


7. 치료율과 예후

 환자의 전신상태가 환자의 생존률에 큰 영향을 준다. 즉 건강한 환자는 비슷한 조건의 건강하지 못한 환자보다 생존기간이 훨씬 길다.

 비소세포암에서는 5년간의 생존률이 진단 당시 초기의 병기인 환자에서는 약 70%이상이지만 4기에서는 10%미만이다. 국한형 소세포암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3년간 재발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적은 편이며 진전형은 재발하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결과는 통계적 수치이므로 각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폐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 그러므로 정기적 검사를 하여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과거에는 객담검사와 흉부 방사선 검사를 병행하여 조기 발견하는 것이 표준방법이었으나 최근에는 저선량흉부단층촬영(ct)을 시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국가에서는 의료보험으로 흉부방사선 검진을 2년에 한번씩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흡연자, 폐암의 가족력 또는 40세 이상에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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