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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마취제 ‘에토미데이트’ 수입·불법 유통 급증

정춘숙 의원 “마약류 및 오남용 우려의약품 지정 등 다양한 대책 마련 시급”

조우진 기자 | 기사입력 2019/10/07 [14:09]

[국감] 마취제 ‘에토미데이트’ 수입·불법 유통 급증

정춘숙 의원 “마약류 및 오남용 우려의약품 지정 등 다양한 대책 마련 시급”

조우진 기자 | 입력 : 2019/10/07 [14:09]

【후생신보】소위 제2의 프로포폴이라고 불리는 마취제 에토미데이트 수입량이 지난 8년 새 8.3배 증가했다.

 

식약처가 불법 유통·판매를 현장 조사한 결과 2개의 의료기관, 3곳의 도매상이 총 1만5700개의 에토미데이트를 빼돌려 불법 유통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에토미데이트는 지난 2010년 6만3000개 앰플이 수입,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2011년 2월 1일에 17만5490개로 2.8배 폭증한 이후 2018년에 52만3920개 앰플이 수입돼 8년 새 8.3배 증가했다.

 

식약처는 지난 7월 2018년 기준으로 에토미데이트 공급 상위 30개소 중 불법 유통·판매가 의심되는 1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매상이 의료기관에 거래내역만 발급한 후 의료기관에 공급하지 않고 뒤로 빼돌려서 불법 유통했던 서울 동대문구 소재 H정형외과의원과 대구 북구 소재 E내과의원과 3개의 도매상을 적발했다.

 

이들이 빼돌린 에토미데이트는 1만5700개로 집계됐다.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유도제로 프로포폴과 유사하게 초단시간 작용해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며 은밀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강남의 모텔 욕조에서 20대 여성이 익사한 채 발견됐다. 여성을 부검 결과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가 검출됐다.

 

이후 경찰은 강남 일대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강남의 한 성형외과 관계자와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를 에토미데이트 앰플 약 2만 개, 4억 1000만원 어치를 빼돌려 판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정춘숙 의원은 “에토미데이트의 오남용 문제와 불법 유통·사용문제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마약류 지정 판단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의존성 평가를 하고 있다. 신속한 평가와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마약류 지정을 포함해 오남용 우려의약품 지정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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