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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표적 항암제' 국내 임상 시작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 국제임상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05/03/17 [14:52]

'차세대 표적 항암제' 국내 임상 시작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 국제임상

이상철 기자 | 입력 : 2005/03/17 [14:52]
성모병원  김동욱 교수팀, 지난 7일부터 환자 투약 시작


 백혈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차세대 표적 항암제'의 국제적인 2상 임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팀은 급·만성 백혈병 환자에서 글리벡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던 환자나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항암제 'BMS-354825'의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차세대 항암제는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의 'BMS-354825'와 스위스 노바티스의 'amBMS-354825n 107' 두 가지가 있으며 이중 'BMS-354825'은 지난 7일부터 임상이 시작됐으며 슈퍼글리벡인 'amn 107'은 4월 중순부터 시작 할 예정이다.
 
 특히 'BMS-354825'에 대한 국내 임상은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지금까지 4명의 글리벡 내성 환자에게 치료 약제를 투여하기 시작했고 이번 주 내에 추가로 5명의 환자에 대해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중순 식약청으로부터 'BMS-354825' 국내 2상 임상 허가를 받은 성모병원은 현재 투약을 시작한 4명의 환자 중 3명은 투약 2일 후 퇴원했으며 'BMS-354825'에 대한 혈액 수치의 개선 등 치료 효과는 한달 이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치료 결과는 한국 및 미국 식약청의 시판 허가를 위한 자료로 제출하게 되며 6개월 여 임상기간 동안 국내에서는 약 30명 이상의 환자가 등록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BMS-354825'와 'amn 107'은 글리벡 이후 2세대 표적 항암제로 개발과정이 암 발병과 내성 발생 기전에 대한 최첨단 분자생물학적 연구의 결정체로 알려져 있고 글리벡에 비해 치료 효과가 약 50-100배 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경우 고혈압이나 다른 성인병과 같이 경구용 항암제 복용만으로도 평생 정상적인 생명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욱 교수는 "국내의 대학병원에서 효과가 탁월한 항암제의 국제 2상 임상시험을 의뢰 받아 시험이 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미국, 프랑스와 거의 동시에 시작되었다는 것은 국내 임상의학 연구 수준이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으로 향후 국내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 과정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상 시험은 전 세계의 65개 병원에서 약 300명을 대상으로 우선 등록되는 순서대로 투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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