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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척추가 휜다”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심각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 규명 못해…조기 파악 및 치료가 중요

조우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8/13 [16:13]

“내 아이 척추가 휜다”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심각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 규명 못해…조기 파악 및 치료가 중요

조우진 기자 | 입력 : 2019/08/13 [16:13]

▲ 인제대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

【후생신보】사춘기 직전부터 골격 성장이 완료되는 시기(11~18세)에 나타나는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10도 이상의 측만증인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원인 규명이 아직 완전하지 않고 발견이 쉽지 않아 부모의 꾸준한 관심이 있어야만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

 

이 원인 모를 측만증을 두고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 원인으로 추측되는 요인들은 생화학적, 성장, 신경근육성 인자 등 여러 가지 다원적 요인들이 복합적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그동안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부모가 모두 측만증일 경우 자녀에서 측만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전적인 요인 역시도 측만증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한다.

 

원인 모를 이 척추측만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기 청소년이 척추측만증에 걸려도 대부분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져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또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모와 함께 목욕을 하거나 몸을 보여주는 것을 꺼려하다 보니 부모가 자녀의 외형을 관찰할 기회가 더욱 줄어들어 파악하기 어렵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의 신체적 특징으로는 머리와 골반은 정면을 보고 있는데 척추는 비스듬히 옆을 보는 모양이 돼 한쪽 등이 튀어나오고 여자일 경우 유방의 크기가 달라져 보이게 된다.

 

그 외에도 비대칭적인 구조가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데 어깨의 높이가 차이가 나고 허리 곡선이 한쪽은 잘록하고 다른 쪽은 밋밋해진다.

 

또 측만증이 심해질 경우 척추의 유연성이 대폭 감소해 허리를 잘 숙이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을 빨리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발견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부모가 평소 자녀의 허리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면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평소 성장기 자녀와 함께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고 허리 건강에 함께 신경을 쓴다면 부모와 자녀의 정서적 공감과 척추측만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부모가 알아 두어야 할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증상으로는 ▲양측 어깨 높이가 비대칭 ▲흉곽이 비대칭이거나 한쪽 날갯죽지 뼈가 더 튀어나와 보인다(견갑골의 비대칭) ▲허리선이 수평이 아니다(허리선의 비대칭) ▲골반 높이가 다르다(골반의 비대칭) ▲몸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몸의 균형 비대칭) 있는지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특히 측만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간단하게 전방 굴곡 검사를 집에서도 시행해 볼 수 있다. 양발을 모으고 무릎을 편 자세로 서서 허리를 약 90도 정도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게 한 뒤 늑골의 높이 정도(늑골고)와 허리 돌출의 정도(요추 돌출고)를 확인해 측만의 정도를 측정한다.

 

이때 등의 높이나 허리의 높이가 양측이 비대칭이면 척추측만증이 있다고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인제대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는 “척추가 휘어져서 발생하는 신체적 증상 자체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기에 외형적 이상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손상으로 정신적인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어 부모가 충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 측만증 치료는 경도의 만곡이 진행되지 않기 위해 시행하며 중등도 이상의 만곡인 경우에는 변형을 교정하고 신체의 균형을 얻기 위함을 목적이다. 더불어 폐기능을 유지하고 통증의 경감 및 신경학적 이상을 예방하며 외관을 개선해줄 수도 있다”고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더불어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만곡의 조기 발견, 현재 존재하는 만곡의 진행 예방 및 만곡의 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부모가 성장기 자녀의 허리에 관심을 가지고 허리 건강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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