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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류마티스 악화 핵심인자 규명

서울성모병원 김완욱 교수팀 "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난치성 면역질환 근원적 치료 가능"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08/13 [08:43]

세계 최초, 류마티스 악화 핵심인자 규명

서울성모병원 김완욱 교수팀 "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난치성 면역질환 근원적 치료 가능"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08/13 [08:43]

▲ 김완욱 교수                 ▲ 유승아 교수

【후생신보】국내연구진이 류마티스 관절염 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을 악화시키는 핵심적인 원인인자로 ‘태반성장인자’를 새롭게 발굴하고 그 작용 기전을 세계최초로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완욱 교수팀(유승아 교수 제1저자, 조철수 교수)이 병든 림프구를 자극하여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결정적 인자를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병든 림프구에서 다량 분비되어 혈관형성을 과도하게 유발하는 등 류마티스를 악화시키는 인자로서 태반성장인자*의 역할을 규명한 것이다. 향후 태반성장인자를 조절하는 방식의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서는 병이 생긴 부위에 혈관이 잘 발달되어 있고 혈관 주위에 병든 림프구가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로 가까이 있는 혈관과 림프구의 상호작용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고 실제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태반성장인자가 인터루킨 17의 상위 조절자로서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 태반성장인자가 부족한 경우 관절의 염증이 줄어든다.태반성장인자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제거한 생쥐의 다리에 만성염증을 유도하였다. 결과 태반형성인자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생쥐 (그림 A의 윗부분)에 비해 태반성장인자가 부족한 생쥐(그림 A의 아랫부분)에서 뒷다리 관절의 붓기가 현저히 줄어들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이 관절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태반성장인자가 부족한 생쥐에서 관절주위에 염증반응 (화살표)이 크게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그림 B). 항 vWF 항체를 이용하여 같은 부위에서 혈관세포를 염색한 결과 갈색으로 염색된 혈관의 숫자가 태반성장인자가 부족한 생쥐에서 현저히 적었다 (그림 C). 이를 통해 생체 내에 태반성장인자가 부족한 경우 관절에 염증이 줄어고 혈관의 생성도 함께 감소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태반성장인자를 만드는 림프구를 제거한 생쥐의 다리에 만성염증을 유도한 결과 뒷다리 관절의 붓기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인터루킨 17을 만드는 병든 면역반응이 줄어들고 염증반응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반대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태반성장인자를 많이 만드는 림프구를 만들었더니 인터루킨 17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나빠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에 8월 13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완욱 교수는 “태반성장인자를 억제할 경우 혈관의 증식과 림프구의 비정상적인 활성을 감소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부작용 없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난치성 면역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핵심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을 악화시키는 핵심적인 원인인자로 ‘태반성장인자’를 새롭게 발굴하고 그 작용 기전을 세계최초로 밝혔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치료제 개발에 응용해 모든 자가면역질환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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