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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이직률 15.55%로 타 직원 이직률의 2.3배

1~3년차가 66.54% 차지 ... 저연차 이직률 매우 높아
경력간호사 줄어들어 환자안전 심각, 대안 마련 절실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07/16 [13:11]

간호사 이직률 15.55%로 타 직원 이직률의 2.3배

1~3년차가 66.54% 차지 ... 저연차 이직률 매우 높아
경력간호사 줄어들어 환자안전 심각, 대안 마련 절실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07/16 [13:11]

【후생신보】 간호사의 이직률이 연간 15.55%에 이르고, 이직한 간호사 중 1~3년 저연차 간호사 비중이 6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근무조건과 노동환경 개선, 신규간호사 교육제도의 획기적인 개선책 등 간호사 이직률 방지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나순자)가 최근 36개 병원에 대해 간호사 이직률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8년 한 해 동안 36개 병원의 전체 간호사 1만 6296명 중 이직한 간호사는 총 2535명으로 이직률은 15.55%였다. 이는 간호사를 제외한 직원의 이직률 6.67%의 2.33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병원 직원 중 간호사의 이직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간호사 이직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을지대병원으로 41.30%를 기록했고, 인천사랑병원(37.6%), 광명성애병원(30.98%), 홍성의료원(27.30%), 원진녹색병원(25%), 강동성심병원(24.10%)이 뒤를 이었다.

 
이직한 간호사 중 1년차 신규간호사가 942명으로 37.15%를 차지했고, 2년차는 430명으로 16.96%, 3년차는 315명으로 12.42%를 차지했다. 전체 이직한 간호사 2535명 중 1~3년차 저연차 간호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6.54%로 2/3를 차지했다.


이번 간호사 이직률 실태조사를 통해 1~3년밖에 되지 않은 저연차 간호사의 이직률이 매우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났다. 신규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숙련 형성에 장애가 되고, 고연차 경력간호사마저 많은 업무량과 높은 노동강도로 소진시켜 이직으로 내모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간호사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8년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2만 9820여명의 전체 응답자 중 이직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한 응답이 무려 71.7%에 달했는데, 간호사의 이직의도는 83.6%로 직종 중에서 가장 높았다. 간호사들이 꼽은 이직고려 사유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노동강도(32.3%), 낮은 임금수준(18.1%), , 태움 등 직장문화와 인간관계(13.1%), 건강상의 이유(11.6%), 다른 직종 및 직업으로 변경(10.5%), 임신·출산·육아·가족돌봄(6.8%), 학업 및 자기개발 등(5.0%) 순이었다.

 

간호사 이직률이 높고, 특히 1~3년차 간호사의 이직률이 높고, 그에 따라 경력간호사 비율이 낮아짐에 따라 환자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장기근무를 위한 환경 개선,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이직률 낮추기를 주요 전략과제로 채택하고 ▲공짜노동 근절과 시간외근무 줄이기 ▲신규간호사의 교육훈련기간 최소 3개월 보장 ▲신규간호사 교육전담간호사 확충 ▲장기근속과 숙련도 향상을 위한 적정보상제도 마련 ▲고용노동부의 청년내일채움공제제도에 의료기관 포함 ▲육아휴직 및 산전후휴가에 따른 상시적 결원인력을 모성정원으로 확보 등 이직률 낮추기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만성화되고 있는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사정 정책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 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간호사를 공공적 인적 자원으로 간주하고, 신규간호사들이 열악한 의료현장에서 제대로 훈련받을 기회도 부여받지 못한 채 소진되어 의료계를 떠남으로써 결국 국가적 인적 자원의 낭비로 이어지는 것을 이제는 멈춰야 할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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