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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난임사업 임신성공률 6년 평균 3%

바른의료연구소, 사업 지속은 제주의 심각한 ‘직무유기’
6~8개월간 난임여성 자연임신율 20~27%와 비교 불가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9/06/17 [06:00]

한방난임사업 임신성공률 6년 평균 3%

바른의료연구소, 사업 지속은 제주의 심각한 ‘직무유기’
6~8개월간 난임여성 자연임신율 20~27%와 비교 불가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6/17 [06:00]

【후생신보】바른의료연구소가 제주도의 한방난임사업 지속 불가를 주장하고 나섰다. 6년 평균 임신성공률이 난임여성의 자연임신율에 훨씬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바른의료연구소(이하 연구소)2017년부터 매해 이전 해 시행된 지자체 한방난임사업 결과를 정보 공개 청구해 분석하던 중 지난 6년간 지속적으로 극도로 참담한 수준의 제주도 사업 성적이 유독 눈에 띄었다며 주목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와 협약을 맺고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가임기 난임여성들의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매해 한방난임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연구소는 그 동안 제주도가 공개한 사업결과에 크게 놀랐다. 2013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매해 제주도 한방난임사업의 임신성공률이 각각 5.0%, 5.0%, 0%, 3.3%, 6.7%, 0%, 지난 6년간 임신성공률 평균은 달랑 3.3%에 불과했던 것. 지난해 제주도의 5년간 임신성공률은 4.1%였지만 2018년 아예 임신성공자가 단 1명도 없어 6년간 평균 임신성공률이 3.3%로 더욱 하락한 것.

 

한편, 의료정책연구소의 한방난임사업에 대한 의학적·통계학적 관점에서의 평가연구보고서(2017)에 의하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원인불명 난임여성의 6~8개월 동안 자연임신율이 20~27%라고 보고했다.

 

연구소는 지난 6년간 제주도에서 시행한 한방난임사업은 난임치료에 전혀 효과가 없음이 명백히 입증됐다그렇다면 난임여성 보호를 위해서라도 사업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 지자체의 마땅한 책무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2019년에도 한방난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어 한 해도 아니고 6년간이나 지속적으로 한방난임사업의 임신성공률이 극도로 저조해도 난임여성의 고통은 외면한 채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제주도청의 심각한 직무유기다고 밝히고 연구소는 난임여성의 난임극복을 훼방하고 있는 제주도청을 강력히 성토하며, 한방난임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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