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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의 병원산책 ⑬

| 기사입력 2004/11/29 [11:12]

이수연의 병원산책 ⑬

| 입력 : 2004/11/29 [11:12]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난 형제가 있었는데 두 사람은 너무도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형은 거리의 걸인신세가 되었고 동생은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어느 인류학자가 이들의 사정에 흥미를 갖고 어떻게 같은 부모아래서 같은 환경 속에 자란 사람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가를 연구한 결과 형제가 자란 집에서 아주 조그만 액자를 하나 발견 하였다.
 
 그 액자에는 “dream is nowhere"(꿈은 어느 곳에도 없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학자는 형에게 먼저 그 액자를 기억하냐고 물어 보았다. 형은 20년 넘게 늘 그것을 보며 살았다고 했다.
 
 다시 동생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자 인생에 성공한 동생은 미소를 지으며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네 하지만 저는 그 글을 띄어쓰기를 달리해서 보았어요. dream is now here(꿈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전 늘 그렇게 생각 했어요”
 
 최악의 환경에서 긍정적인 코드를 찾아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성공의 비결이 된 것이다.
 
 3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살다가  두 칸짜리 아파트로 옮겼을 때의 기쁜 마음은 훗날 세 칸짜리로 옮긴 뒤에도 그만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직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나  처음 진급 했을 때의 初心으로만 돌아간다면 업무는 많이 받을수록 기쁠 것이다.
 
 일을 못하는 부하에게 일을 많이 주는 상사는 없을 테니까. 그리고 월급날은 내가 일한 것 보다 많이 받은 것 같아서 항상 황송스럽기만 할 것이고.
 
 여우와 신포도의 비유처럼 너무 높이 달려서 딸 수 없는 포도를 덜 익었을 것이라고 치부해 버리고 포기하는 것 보다는 도전할 수 있어야 포도를 얻을 수 있다.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불교의 念力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안 되는 일은 없다. 안될 것이라고 체념하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다.
 
 마음만 먹고 노력이 없다면 될 일은 없다. 대리시험으로 대학을 가려고 3년간 공들인 탑이 무너져 쇠고랑을 찬 어느 처녀에게 그 노력을 다른데 썼더라면 좋았을 것 이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
 
 포도주가 반밖에 안 남은 것이 아니고 반이나 남았다고 좋아하는 사람은 실패가 없다.
 
 길을 가다 진흙탕에 넘어지면 얼른 일어나면서 다친 데가 하나도 없으니 얼마나 좋을까  내가 옷을 자주 세탁을 안 하니까 세탁을 하라는 하느님 뜻이겠거니 진흙을 툭툭 털어내고 피식 웃는 오뚜기가 긍정적인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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