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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치료제 메트포르민, 담도암 치료에 도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진 교수, 암 관련 국제 저널에 논문 게재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9/05/03 [09:35]

당뇨치료제 메트포르민, 담도암 치료에 도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진 교수, 암 관련 국제 저널에 논문 게재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5/03 [09:35]

【후생신보】담도암의 성장과 전이를 일으키는 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혈당이 높을수록 담도암 세포의 증식이 빨라지고 항암 치료의 반응도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사진>팀은 최근 메트포르민은 AMPKIGF-1 수용체 경로에 관여하여 담도암의 세포자멸사를 유발하고 성장을 억제한다는 논문을 SCI(E)급 암 관련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ancer’ 20194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담도암 세포를 배양한 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메트포르민을 다양한 용량으로 주입해 반응을 살폈다. 이 결과 메트포르민이 담도암 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도하는 AMPK-threonine172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이하 IGF-1) 수용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불량하고 항암제에 반응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담도암 환자의 치료에서 명확한 공격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됐다담도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인 AMPKIGF-1 수용체 경로를 적절히 조율하고 억제한다면 담도암의 확산을 차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혈당이 높을수록 암 성장을 막는 AMPK-threonine172의 작용은 약해지고, 암 성장을 돕는 AMPK-serine245의 역할은 강해졌다. 더불어 IGF-1 수용체에 미치는 메트포르민의 영향도 낮아져 항암 효과가 저하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혈당조절이 담도암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됐다.

 

이진 교수는 다른 항암제와 메트포르민을 병용해 투약할 경우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며, 당뇨병이 동반된 당도암 환자를 치료할 때 적극적으로 메트포르민을 1차 치료제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추가적으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진 교수는 지난 2016년에도 SCI(E)급 국제학술지인 ‘Gut and Liver’에 고콜레스테롤혈증에 사용되는 스타틴이 담도암의 세포자멸사를 유발하며 IGF-1 수용체가 세포자멸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

 

2017년에는 간암치료에 있어서 분자역학 목표치료제의 유용성에 관한 메타분석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정한 교수와 함께 국제학술지인 ‘Oncotarget’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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