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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원장의 간암 이야기 (48)

암 통증만 잡아도 불안과 공포감 감소
말기암은 생명연장을 위한 완화 치료해야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03/12 [10:43]

김태희 원장의 간암 이야기 (48)

암 통증만 잡아도 불안과 공포감 감소
말기암은 생명연장을 위한 완화 치료해야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03/12 [10:43]

【후생신보】 “내가 암으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아직은 맑은 정신으로 있는 날이 많다. 그러니까 더 늦기 전에 남은 삶을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면서 살아야겠다.”

 

4기암 환자가 이렇게 마음먹는 경우를 나는 거의 보지 못했다.

 

그보다는 “난 어떻게든 살 수 있어”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한국 사람들의 특징인 듯싶다.

 

만일 기독교 문화권에서라면 얼마나 살 수 있는지는 신에게 맡기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면서 삶에서 정리할 건 정리하자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면서 삶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강하다. 군사 문화권의 영향인지 ‘안 되는 게 어딨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다분히 있다. 담도암 말기에 전이가 많이 됐는데도 “나 이거랑 한번 싸워볼 거야”라는 식이다.

 

우리 병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환자는 전이성 간암이다. 간은 우리 몸을 해독하고 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다른 장기를 통해 전이가 일어나면 간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모두 수행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 간 기능 저하가 생기기 때문에 간암 치료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생명 연장을 위한 완화 치료에 초점을 둔다. 이때 가장 핵심은 사는 동안 삶의 질을 높이는 통증 관리다. 통증만 잡아도 질병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감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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