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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호 교수의 알기쉬운 부정맥 이야기 (61)

후생신보 | 기사입력 2019/02/25 [09:05]

노태호 교수의 알기쉬운 부정맥 이야기 (61)

후생신보 | 입력 : 2019/02/25 [09:05]

심방세동(14)

 

아직까지 심방세동에서 뇌졸중의 예방 치료로 와파린과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AC)에 대해 알아 봤다. 요즘 추세는 NOAC이 와파린을 대체해 가는데 이렇게 와파린을 NOAC으로 교체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NOAC을 사용하다 와파린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도 있다.  

 

와파린에서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AC)로 교체할 때 주의점

 

와파린이나 NOAC이나 마찬가지로 혈액의 항응고작용을 가지고 있어 심방세동의 뇌졸중 예방에 사용된다. 와파린을 복용중인 사람이 새로운 항응고제로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은 경우에 당장 교체를 할 때 문제가 없을까?

 

와파린은 생체 내에서 생물학적 반감기가 36-42 시간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약물의 혈중 농도가, 약을 중지하고도 36-42 시간이 경과해야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와파린을 중지했다고 별생각 없이 NOAC을 복용하게 되면 두 약의 항응고 효과가 중첩되어 출혈성 경향을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심방세동에서 약물을 와파린에서 NOAC으로 변경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는 가이드라인이 유럽심장학회에서 마련되어 권고되고 있다.

 

INR이 2.0 미만이면 - NOAC을 당장 시작할 수 있다.

INR이 2.0 에서 2.5 사이이면 - 당장 NOAC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다음 날부터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INR이 2.5 이상이면 - INR 수치가 얼마나 높은가와 와파린의 반감기를 고려하여 시간이 경과된 이후에 다시 INR을 측정하고, 결과를 보고 NOAC 복용일자를 결정한다.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AC)에서 와파린으로 교체할 때 주의점 

 

NOAC을 복용하던 중 여러 이유로 중지하고 다시 와파린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약값의 부담이나 신장기능의 저하가 아마도 가장 큰 이유일 듯싶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와파린은 작용을 나타내는데 시간이 걸리는 약물이다. INR이 치료수준에 도달하는데 복용을 시작하고 5-10 일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만일 당장 NOAC을 중지하고 와파린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면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따라서 유럽심장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권하고 있다.

 

NOAC과 와파린은 INR수치가 충분하고 적절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같이 복용할 것을 원칙으로 한다. 둘을 같이 복용하면서 다음 NOAC 복용 직전에 INR을 측정해야 하며 NOAC을 중지하게 되면 24시간 이후, 즉 와파린만을 복용할 때 INR을 다시 측정해야 한다. 첫 한 달은 특히 INR을 주의해 모니터하면서 세 번 연속 측정한 것이 2.0-3.0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심방세동은 생기면 지속되는 수가 많다. 원인이 있고 가역성인 경우 근본 치료로 심방세동에서 정상 리듬을 회복하기도 하고, 약물치료나 전극도자절제술로 근원적 치료가 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심방세동을 갖고 평생을 지내는 경우가 동전환을 시키는 경우보다 훨씬 많다. 전체 심방세동 환자수를 놓고 보면 대부분이 후자에 속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일상생활의 주의점을 의사는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아래는 미심장협회에서 옮겨온 내용이다.

(http://www.heart.org/idc/groups/heart-public/@wcm/@hcm/documents/downloadable/ucm_424424.pdf)   

 

심방세동과 함께 살아가기

  

1) 운동을 하거나 섹스는 해도 되는가?

    물론이다. 그러나 그 전에 의사로 부터 확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본인이 할 수 있을 정도의 일상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

 

2) 운전은?

    가능하다. 다만 심방세동 발작의 발생 시에 어떤 사람들은 어지럽거나 심하면 까무러칠 수도 있다. 따라서 만일 운전 중에 조금이라도 어지럽거나 현기증이 생기면 운전을 중지하고 길옆에 안전히 주차해야 한다. 의사와 상의하고 어떤 증상이 발생할 때 119를 불러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조언을 구해야 한다.

 

3)  환자임을 알리는 팔찌나 카드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좋은가?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병력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자신이 보용하고 있는 약품은 목록과 용량을 기술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4) 심방세동이 발생할 것을 예측할 수 있는가?

    대부분 심방세동의 발현을 에측하기 어렵다. 간혹 어떤 이들은 '어떤 것들'이 발생과 연관이 있음을 알아차리는 수도 있지만 일반적은 아니다. 커피, 알코홀, 스트레스, 수면 중에 일어날 때, MSG 섭취, 운동하며 심박수가 올라갈 때 등이 심방세동의 발현을 유발하는 수도 있다.

 

(연재되는 내용은 노태호 교수의 최근 저서 ‘닥터노의 알기 쉬운 부정맥’에서 일부 발췌하여 게재합니다.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으며 인용할 때에는 저자와 출처를 명기하셔야 합니다.)
 
노태호 교수

(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

 

대한심장학회 회장과 부정맥연구회 회장을 지냈고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2018년 3월 심전도 판독의 길잡이 '닥터노와 함께 명쾌한 12유도 심전도 읽기'를 출간했다. 그 외의 저서로 ‘닥터노의 알기 쉬운 부정맥’, ‘노태호의 알기 쉬운 심전도’ 1, 2권, ‘영구심박동기 시술’이 있다.

  매년 2월 ‘알기 쉬운 심전도’란 심전도워크숍을 20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닥터노의 심장과 부정맥이야기’란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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