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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길병원 전공의 사망 애도…과로하는 전공의 ‘씁쓸’

대전협, 사망 관련 사실관계 파악 나서
이승우 회장, “주 80시간은 상한 지침일 뿐… 여전히 과중한 업무 환경”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02/08 [11:48]

대전협, 길병원 전공의 사망 애도…과로하는 전공의 ‘씁쓸’

대전협, 사망 관련 사실관계 파악 나서
이승우 회장, “주 80시간은 상한 지침일 뿐… 여전히 과중한 업무 환경”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02/08 [11:48]

【후생신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사망을 두고 과도한 근무시간, 전공의법 미준수 등 수련환경에 문제는 없었는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지난 1일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2년차 전공의가 당직 근무 중 당직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돼 현재 경찰이 사건 수사 중이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족들은 종합적인 부검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길병원 측은 수련환경에는 문제가 없었고, 과로사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사망 논란을 일축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 이하 대전협)는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며, 유가족과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의국장과 긴밀히 접촉해 사실관계 등의 확인에 돌입했다.

 

의료 최전선에서 밤샘 당직과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를 감당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전공의들의 현실. 전공의법 시행에도, 대다수 병원에서 수련시간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전협은 병원 교육수련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근무 실태와 실제 전공의 근무시간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며, 고인의 과로사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승우 회장은 “설령 전공의법 준수가 되고 있더라도 주 80시간은 상한 지침이다. 만약 주 79시간 근무를 했다면 과연 과로가 아니라 말할 수 있는가”라며 “수련의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전공의도 똑같은 사람이고 과연 ‘장시간의 과중한 노동’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전협은 병원 측의 ‘돌연사’ 언급에 유감을 표했다.

 

이 회장은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돌연사를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칫 ‘돌연사’라는 단어가 고인이 과로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해석되어 유족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로사는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나 정신적인 긴장이 심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 야근을 많이 하는 사람,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최종적인 부검 결과 발표 이후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유가족,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의국장과 긴밀히 접촉해 사실관계 파악 중”이라며 “대전협은 유가족과 동료 전공의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병원도 이와 관련해 최대한 협조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서울인 19/02/19 [09:41] 수정 삭제  
  대한민국의 평균기대수명이 20여년 늘어난 것은 의료인의 인술과 노고에 힘입은 바 큽니다. 그러나 정작 의료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과로(심지어 과로사)와 격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의료수가를 현실화하는 것입니다. 의료수가를 현실화하여 병원들이 의료인력(교수, 임상교수, 임상강사, 전공의, 간호사 등)을 적정하게 뽑아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당직을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전공의들에게만 부과할 것이아니라 교수, 임상교수, 임상강사 등에게도 당직의 책임을 나누어 부과해야 합니다. 결론은 현재의 의료인의 과로사가 사회적 타살이 되지 않도록 쓸데없는 탁상공론은 집어치우고 의료수가의 현실화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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