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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더 이상 귀족병 아니다’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1/23 [08:44]

통풍, ‘더 이상 귀족병 아니다’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01/23 [08:44]

▲ 최효진 교수<길병원>

【후생신보】 우리나라에서도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통풍 유병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 변화에 의해 발가락, 손가락 부위 통풍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외부에 노출된 부위는 기온 변화에 민감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최효진 교수로부터 통풍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통풍은 소변을 통해 배출돼야 하는 요산이 어떤 이유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여서 생긴 요산 결정에 의해 발생한다.

 

이 결정이 관절, 연골 등에 머물며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에 의한 실내외 기온 차로 인해서 요산 결정에 의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외부 활동 시 양말과 보온 효과가 있는 신발을 신고 장갑을 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효진 교수는 급성 통풍의 경우 치료 하지 않아도 1~2주 이내에 서서히 좋아지지만 그 기간 중 극심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반복되는 통풍 발작으로 인한 만성 통풍 시기가 되면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 기능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통풍은 크게 신장 이상이나 요산을 많이 생성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두 가지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술과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환자에게 많이 생겨서 과거 귀족병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실제로 미국, 영국, 독일 같은 선진국에서는 통풍 유병률이 3% 이상이지만 우리나라는 1% 미만에 머물러 있었지만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30대 남성에 가장 빈발국내 환자 5년만에 40%나 증가

 

우리나라 통풍 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265,065명에서 2013292,113, 2014308,937, 2015334,705, 2017년에는 372,710명으로 약 40%가 증가했다. 더 이상 국내에서도 귀족병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다.

 

남성의 유병률은 1,000명 당 13.6명으로 여성 6.4명 보다 월등히 높고 특히 30대 이상 남성에게 가장 흔한 염증성 관절염이다.

 

신장 이상이 있을 때는 진료를 통해 신장 기능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식습관 특히 퓨린을 생성하는 음식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맥주는 다른 술보다 퓨린 수치를 많이 올리기 때문에 맥주와 기름진 안주를 즐기는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퓨린 함량이 높은 육류, 내장, 어류, , 시금치 등의 과도한 복용은 피하고 기름진 음식과 술은 요산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금해야 한다.

 

음식 제한법 실행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평소 붉은 살코기와 맥주를 즐겨 먹었다면 통풍을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다만, 이들 음식을 제한할 경우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음식 제한법은 무턱대고 아무나 실행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일부 환자에서는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적절한 소변 알칼리화를 통해 요산이 더 쉽게 용해되는 요산염 형태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토마토, 우유, 감자, 과일 등이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지만 음식 제한법 실행 전에는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2년내 80% 재발약물치료·식습관 개선 병행 필요

 

통풍은 2년 내 재발률이 80%에 달할 정도로 재발률이 매우 높다. 비만은 통풍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평소 비만이 있다면 체중 관리를 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통풍 증상이 있다면 임의적으로 자가 치료를 하면 안 된다. 이때 요산 강하제를 주로 먹게 되는데 요산 강하제는 많은 부작용이 있다.

 

통풍 치료는 전문의의 상담 하에 적절한 약물 치료와 식습관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 자의적인 요산 강하제 섭취는 오히려 통풍이 심해지고 요로 결석, 간장이나 신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효진 교수는 통풍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콜히친이라는 약물을 주로 사용한다무리한 약물 요법이나 알카리성 식품 섭취 제한 같은 경우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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