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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제제, 안전성 강화해 치료 질 높인다

류마티스학회 '전문가 의견' 발표, 경험 많고 부작용 감시 가능한 전문의 처방 중요…진료지침 개발 추진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8/11/26 [13:47]

생물학적 제제, 안전성 강화해 치료 질 높인다

류마티스학회 '전문가 의견' 발표, 경험 많고 부작용 감시 가능한 전문의 처방 중요…진료지침 개발 추진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8/11/26 [13:47]

▲ 박성환 이사장

【후생신보】 약 20여년 전부터 국내에서 소개되기 시작한 생물학적 제제, 면역관련 질환에서 획기적인 효과로 많은 각광을 받아왔다.

 

생물학적 제제를 적절하고 안전하게 제공해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학회차원에서 시작된다. 특히 정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진료지침 개발이 추진된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박성환 가톨릭의대 이하 학회)는 지난 16일 강릉에서 열린 제38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성인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의 사용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발표했다.

 

학회는 전문가 의견을 발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효과에 따른 환자 부담 및 건보 재정 등의 비용 문제와 또한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작용 문제를 100% 해결하지 못하는 등 안전성 문제가 있어 적절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회는 전문가 의견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이화의대 이지수 교수를 팀장으로 총 21명의 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한 핵심질문을 통한 전문가 의견을 개발해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지수 교수는 현재 처방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는 15가지가 넘는다. 특히 1차 약제로 분류되어 의사의 치료적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환자들의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근거를 기반으로 한 국내 표준 제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전문가 의견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성인 염증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절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등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짧은 시간에 전문가 의견을 발표하게 된 것은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발표한 것이며 향후 2년내 진료지침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스크포스팀은 전문가들에게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를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누가 처방해야 하는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환자 교육이 필요한가? 염증성 관절염에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는 언제 사용하는가? 염증성 관절염에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할 때 메토트렉세이트나 다른 전통적 항류마티스약제를 병용투여하는 것이 필요한가? 염증성 관절염에서 한가지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했는데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하는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기 전에 평가 및 선별검사, 치료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 사용 중 시행해야 하는 평가는 무엇인가?라는 7가지 핵심질문을 했다.

 

전문가들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는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과 치료 경험이 있으며 입증된 측정 기구를 사용해 질병활성도를 평가하고 부작용을 감시할 수 있는 류마티스 전문의가 처방해야 한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하는 의사의 최소한의 자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물학적 제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학회는 밝혔다.

 

또한 핵심 질문 결과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는 환자에서는 질병의 활성도 및 손상 정도, 기능상태, 질병의 관절 외 전신증상, 동반질환, 약제의 부작용 및 합병증에 대한 추적 평가를 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와함께 예방접종 기왕력 및 가임 여성의 경우 임신상태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하며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기 전에 활동성 결핵 및 잠복 결핵에 대한 선별검사와 B형 간염 여부에 대한 선별검사 실시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 등 총 12개의 성명을 도출했다.

 

박성환 이사장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의 안전하고 적절한 사용을 위해 전문가 패널의 합의과정을 통해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의 사용에 대한 성명 12개를 도출했다염증성 관절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의 사용에 대한 국내 최초의 전문가 의견이다. 이를 근거로 앞으로 진료지침도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한주 의료정책이사(가천의대)학회가 주도적으로 생물학적 제제의 진료표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확실한 근거에 기반한 진료지침이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류마티스학회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프레스센터에서 학계, 정부 관계자, 환우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생물학적 제제의 안전한 사용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생물학적 제제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처방 관련 진입 장벽을 높이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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