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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500억 화이자 챔픽스, 1.100원으로 약가 40% 급락

복지부·건보공단, 금연지원사업 예산 감축으로 약가 인하 통보
챔픽스 염 변경 개량신약 60여개 품목도 1,100원으로 출시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8/11/13 [06:00]

연 매출 500억 화이자 챔픽스, 1.100원으로 약가 40% 급락

복지부·건보공단, 금연지원사업 예산 감축으로 약가 인하 통보
챔픽스 염 변경 개량신약 60여개 품목도 1,100원으로 출시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8/11/13 [06:00]

【후생신보】금연지원사업 대상약제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화이자의 챔픽스가 14일부터 1,100원으로 약가 40%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대상으로 금연지원사업에 투약되는 화이자의 챔픽스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챔픽스의 염병경 개량신약이 출시될 예정으로 약가인하를 반영한 재정추계를 다시해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복지부 이중규 보험급여 과장은 12일 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챔픽스를 비롯한 챔픽스 염변경 개량신약들의 약가를 1,100원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중규 과장은 "챔픽스와 관련한 국회의 지적이 있었다"며 "금연사업을 하면 금연성공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자가설문 방식으로만 진행돼 약 처방 후 복용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금연지원사업에 대해 평가했다.

 

이 과장은 이어, "사업효과성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다보니 급여화 이전에 현재 금연지원사업 프로토콜이 적정한지 평가하고, 사업규모를 일단 줄여 검토할 필요가 있어 사업예산을 줄였다"며 "전체적인 사업규모를 줄였기 때문에 금연지원사업 의약품에 대한 약가도 인하된 1,100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규 과장에 따르면, 아직 금연지원사업 프로세스가 변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건보공단이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연구용역은 금연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성공했는지 확인하는 방안과 약을 제대로 복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건보공단은 연구용역 발주와 별개로 챔픽스의 화이자를 비롯한 챔픽스 염변경 개량신약을 개발한 국내 제약업체들에게 약가를 통보했다.

 

제시된 약가는 1,100원으로 제약업체들이 제시된 가격을 수용하면 금연지원사업 의약품으로 등재되고, 수용하지 않으면 등록 의약품으로 등재되지 못하게 된다.

 

건보공단은 염 변경 개량신약 출시를 앞두고 챔픽스와 가격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현 상한액 1,800원을 낮추는 협상으로 챔픽스 가격이 정해져야 염 변경 개량신약 가격을 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국회의 금연지원사업 재정 축소 요구로 인해 화이자와 개량신약 개발 제약업체들에게 공문으로 약가의 상한액을 1,100원으로 정해 통지했다.

 

공문내용은 1,100원으로 등재할 생각이 있으면 13일까지 회신해 달라는 것이다.

 

1,100원을 수용하면 14일자로 지원약제 목록에 등재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화이자 관계자는 "오리지널제제로서 아쉬움이 있지만 기존 금연치료지원사업을 통해 금연치료를 지원해 온 제제로서 정부방침에 따라 협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금연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 변경 개량신약을 개발한 국내사 관계자 역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1,100원을 수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국내 제약업체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금연지원사업 대상약제는 바레니클린과 부프로피온 두개 성분만 목록에 등록돼 있다.

 

2017년 기준 금연지원사업에서 2개의 성분에 지원된 약품비는 54억 6,000만원 규모이다.

이 중 바레니클린(화이자 챔픽스)가 98.7%인 507억 8,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프로피온(GSK 웰부트린, 한미약품 니코피온)은 2억 8,000만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챔픽스의 국산 염 변경 개량신약 30여개사 60여개 품목이 14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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