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 시나몬, 기억력 향상에 도움
신인희 기자 | 입력 : 2018/10/25 [14:24]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온 향신료 시나몬이 수험생에게 고마운 선물이 될 수 있다.
러쉬 대학(Rush University)과 제시브라운 재향군인병원(Jesse Brown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에서 쥐에게 시나몬을 투여하면 학습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로 실험을 통해 쥐를 빠른 시간 내에 숨겨진 먹이를 찾는 그룹과 숨겨진 먹이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 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학습력이 떨어지는 쥐는 숨겨진 먹이를 찾는데 150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1개월간 시나몬을 투여한 후에는 60초 내에 숨겨진 먹이를 찾아냈다.
학습력이 떨어지는 쥐는 해마에 GABRA5가 증가하고 CREB가 감소했는데 시나몬을 투여하면 1개월 이내에 그런 변화가 정상화됐으며 시나몬 특유의 맛과 향을 내는 신남알데히드(cinnamaldehyde) 성분이 간에서 벤조산나트륨(Sodium benzoate)으로 변환되고 뇌로 이동해서 해마의 가소성을 높여 학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Kalipada Pahan 박사는 시나몬이 기억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경도인지장애, 파킨슨병 치료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나몬의 효과를 시험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나몬이 오랫동안 약용으로 쓰였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현재 매일 밤 티스푼 하나 정도의 시나몬 분말을 꿀에 섞어 먹고 있으며 시나몬은 다른 향신료와 마찬가지로 항산화 작용과 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건강에 유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eterans Affairs Research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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