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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인도네시아서 34명 무료 화상 진료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9/18 [12:14]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인도네시아서 34명 무료 화상 진료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8/09/18 [12:14]

【후생신보】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전욱)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윤현숙)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헤르미나 병원(Hermina Hospital)에서 화상 무료진료 및 수술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이번 무료진료에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김도헌 교수, 성형외과 김재현 교수, 수술실 이정옥 간호사, 사회사업팀 황세희 팀장 등 8명이 참여했다.

무료진료팀은 경제적, 사회적인 이유로 화상을 제대로 치료할 수 없던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와 수술을 실시했다.

 

의료진이 헤르미나 병원에서 만난 환자 중 29개월 여아 제나는 화상이 심해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울 정도였다.

 

제나 양은 생후 18개월 때 뜨거운 물에 빠져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반신에 큰 화상을 입었다.

제나 양은 사고 당일 헤르미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엉덩이에 딱딱하고 큰 상처가 남았고, 이로 인해 심한 가려움증과 불면증을 앓고 있었다. 외출을 기피할 정도로 심한 트라우마도 생겼다.

 

또 다른 소아화상 아동인 13세 남아 락카는 우연히 팔·가슴·목 등 상반신에 크게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수술은 물론 제대로 된 진료조차 받지 못한 상태였다.

락카 군은 매일 가정에서 자가 치료를 했지만 통증이 심해 밤새 울부짖곤 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무료진료팀은 제나 양과 락카 군에게 빠른 시일 내에 더욱 좋은 환경에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다음 달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림화상재단은 초청 수술에 필요한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부 포털 사이트 ‘해피빈’을 통해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수술 지원을 받게 된 락카 군은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화상 상처가 너무 아파 수월하지 않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쉽지 않아서 매우 힘들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치료를 받고 통증을 줄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화상재단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2009년부터 라오스·필리핀·캄보디아 등에서 무료진료를 펼쳤다.

현재까지 8개국의 13개 도시, 13개의 의료기관에서 1105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진행했으며 이 중 54명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실시했다.

 

특히, 2016년부터는 ‘한-아세안 화상의료진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에 7개국의 화상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하여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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