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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열대야에 야간통까지, 폭염 속 밤이 더 두려운 사람들

관절통증 환자, 임산부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이 무섭다!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8/10 [10:37]

초열대야에 야간통까지, 폭염 속 밤이 더 두려운 사람들

관절통증 환자, 임산부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이 무섭다!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8/08/10 [10:37]

【후생신보】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은 열대야, 30도 이상을 초열대야라 하는데, 얼마 전 최저온도 30.3도로 111년 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잠 못 드는 더위에 야간통까지 겹쳐, 밤이 유난히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폭염 경보와 함께 건강에도 경보가 켜진 무더위 속, 민감한 질환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은 오십견, 회전근개 손상 등 어깨 관절 환자 대부분이 호소한다. 석회(칼슘)가 침착돼 급성 통증을 일으키는 석회화건염도 야간통을 유발하는 대표적 어깨 질환이다. 또 수근관증후군 등 수부 질환도 야간통으로 인한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열대야로 30도가 넘는 더위 속 건강한 사람도 잠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야간통이 있는 사람들은 잠드는 것이 더욱 고역일 수 있다.


어깨통증이 야간에 심해지는 이유는 수면자세와 연관성이 크다. 대표적인 오십견은 밤에 자려고 누우면 더 심해져 통증 때문에 앉아서 잠을 청했다는 환자도 있을 정도다. 특히 옆으로 눕는 자세에서 어깨 힘줄이 눌려 유착 부위에 충격이 가고, 혈액순환도 나빠져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옆으로 돌아눕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어깨 힘줄이 반복적인 충격을 받아 마모되는 회전근개 손상도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할 수 있으며, 수면 중 자신도 모르게 아픈 어깨 쪽으로 모로 누우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해 깨기도 한다. 여름철 야간통과 수면 장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은 저절로 낫길 기대해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은데, 통증 치료와 적절한 운동을 하면 길게 고생하지 않고 숙면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열대야에 더위를 쫓으려 찬바람을 몸에 직접 쐬거나 찬물로 샤워하면 관절이 굳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덥더라도 따뜻한 물이나 미온수로 전신욕을 하고, 에어컨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산부도 밤새 ‘끙끙’, 평소 적절한 관리 필요

 

계속되는 열대야에 임산부들도 괴로운 밤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똑바로 누울 수 없어 잠을 청하기가 어려운 데다 임신 중 느끼는 관절통을 흔한 증상으로 소홀히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후 체중이 늘고 배가 불러오면서 겪는 임신 트러블 고역 중 하나는 무릎 통증이다. 또 서있기가 힘들거나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허리가 뻐근하게 아려오는 요통도 흔하다. 그러나 관절이나 척추에 통증이 있더라도 방사선 촬영과 약물 복용 등 검사와 치료가 조심스럽기 때문에 증상이 계속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적극적인 처치가 어렵다 보니 임산부들이 통증을 참고 견딜 수밖에 없다. 임신 중 생긴 관절통은 출산 후 대부분 좋아지지만 자칫 관리를 잘못할 경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임산부의 체중 증가는 보통 10-12kg에 달하는데,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는 관절과 척추에 무리한 하중을 가해 부담을 주므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대개 임신 중에는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음식량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의 양 이전에 질을 우선으로 두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걷기나 수영 등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관절 운동을 꾸준히 해 줄 필요도 있다.


평소 생활 자세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 후 다리가 부어오르면 다리를 높게 올려놓는 방법으로 붓는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무릎 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푹신한 침대보다 딱딱한 온돌이 좋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는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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