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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평가, 왜곡·편향된 정보로 환자 이용 혼란 가중 될 것
1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발표, 중앙대병원 최고점수…백제병원 최하점수 나와
의료계, 공급자 의견 듣지 않고 국내 실정 맞지 않은 평가 확대해도 큰 의미 없다 비판
신형주 기자 기사입력  2018/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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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이 야심차게 진행했던 환자경험평가에 대한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의료계에서 환자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9일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83.9점으로 6개 영역별로는 간호사 서비스 88.8의사 서비스 82.3투약 및 치료과정 82.3병원환경 84.1환자권리보장 82.8전반적 평가 83.2점으로 나왔다.

 

심사평가원 심사운영실 심사운영부 노민양 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의 평가는 진료과정 중심이었지만 환자들이 피부로 체감한 부분을 의료 현장에 피드백 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책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환자경험평가에 대한 장기적 로드맵과 경험평가 대상기관 확대 여부는 연구를 통해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차장은 이어, “장기적으로 국민이 느끼는 경험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들의 의료 질 지원금에 대한 보상도 연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심사평가원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이번 환자경험평가 결과가 오히려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환자들이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공공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 환자를 보내고, 미국은 네트워크병원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로만 보내고 있어 환자들의 선택권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은 다보험자가 의료기관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들의 경험평가 결과에 따라 계약 단가가 달라질 수 있어 환자경험평가가 중요할 수 있다면서도 국내는 환자들의 의료기관 선택권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 공개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과연 외국의 제도를 그대로 옮겨 오는 것이 옳은 것인가부터 고민해 봐야 한다정부는 환자경험 평가 도입 초반에는 평가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개별 의료기관에만 피드백해서 줄세우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이후 의료평가조정위원회에서 공급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평가결과를 공개하기로 방침을 선회했다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번 심사평가원의 환자경험 평가에 대해 블로거들의 블로그 잔치일 뿐이라고 평가절하 하면서, “왜곡되고, 편향된 정보를 사실처럼 포장해 공개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의료 이용문화가 다른 나라의 제도를 비교 분석도 없이 도입하는 것은 문제라며 한국 실정에 맞게 공급자들의 의견을 수렴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관계자는 심사평가원이 환자경험평가를 확대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 결과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환자경험평가 결과, 중앙대병원이 전반적 평가에서 91.06점을 받아 92개 병원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역별로는 간호사 서비스 93.75, 의사 서비스 89.90, 투약 및 치료과정 90.14, 병원환경 90.22, 환자권리보장 88.42점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병원은 국립암센터로 전반적 평가 점수가 89.19점이었으며, 인하대부속병원은 89.07점을 받았으며, 평균 83.01점을 기록했다.

 

반면, 전반적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병원은 충남 백제병원으로 74.08점을 받았다.

 

Big 5병원들의 전반적 평가는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이 88.49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삼성서울병원이 88.28점을 받았으며, 서울아산병원이 87.58,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85.60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83.48점으로 Big 5병원 중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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