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하는 수련병원은 전공의 정원을 추가로 배정받을 수 있게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연구를 통해 입원전담전문의가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 및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확산을 위해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전공의 정원을 더 배정하기로 했다.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권근용 사무관은 18일 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근용 사무관에 따르면, 이번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평가결과, 전반적으로 입원환자의 진료만족도가 2~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전담전문의 운영병동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담당의사를 보다 1.63배 신속히 만났으며, 통증조절 등의 입원진료를 1.96배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입원기간 중 의사와의 접촉이 평균 5.6회, 접촉시간이 32.3분 증가해 전문의가 병원에 상주하고 있어 밀도 높은 입원환자 케어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권근용 사무관은 “입원전담전문의는 함께 진료에 참여하는 전공의와 간호사에게도 업무에 도움이 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에서 근무한 외과 전공의 중 81.5%가 수련과정에서 업무부담 경감 및 교육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70.7%가 입원전담전문의와 근무를 지속하기 희망했다”고 전했다.
평가결과, 간호사는 73.7%가 입원전담전문의로 인해 업무량이 감소됐다고 응답했으며, 74.6%에서 이전보다 입원환자 진료에 대한 의사의 응답시간이 빨라져 74.1%가 입원전담전문의와 근무를 지속하기 희망했다.
권근용 사무관은 “복지부는 입원전담전문의 운영병원에 전공의 정원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했다”며 “입원전담전문의의 전공의 업무부담 경감 및 교육기능 강화 등 수련환경 개선 효과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권 사무관은 이어, “2019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 2명 이상인 전문과목에 대해서는 레지던트 정원 1명을 추가로 배정할 것”이라며 “입원전담전문의 운영정도를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등 각종 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근용 사무관은 “전공의 총 정원은 지난해 3.186명과 큰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예전 기준으로 각 전공의를 배정하고, 별도로 추가 정원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병원에 배정하기 때문에 다른 병원들의 전공의가 감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복지부는 전체 전공의 3.186명에 대한 배정은 기존대로 각 병원에 배정한 후, 총 정원 이외 추가로 20~30명 정도의 전공의를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병원에 더 배정한다는 것이다.
한편, 복지부는 입원전담전문의들로 구성된 입원전담전문의 협의회와 공동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확대방안 마련을 위해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참여 전문의들의 운영모델에 따른 현장경험, 복지부의 향후 정책 방향, 병원경영자 시각에서 본 확대방안 등이 발표된다.
또, 관련 단체 및 학회에서 제도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예정이다.
권 사무관은 “향후 입원전담전문의 확대의 열쇠는 고용 안전성과 의료계 내 영역마련 등 의사진로의 중용한 트랙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의료계와 함께 제도 확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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