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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엽산 섭취하면 자녀 정신질환 위험 줄어
신인희 기자 기사입력  2018/07/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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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엽산을 섭취하면 자녀의 정신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1990년대에 미국에서 아기의 신경관 결함을 방지하기 위해 엽산을 보강한 곡물식품이 시중에 나왔는데 임신 중에 그런 식품을 섭취하면 조현병을 비롯한 중증 정신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기의 신경관 결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임신할 수 있는 여성에게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권하지만 신경관 결함은 임신 사실을 알기 전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1996년에 미국 FDA는 신경관 결함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빵과 밀가루, 옥수수 가루, 쌀, 파스타 등에 엽산을 첨가하도록 지시했으며 그 후 미국 여성의 혈중 엽산 수치가 2배로 높아졌고 그에 따라 미국 내에 이분 척추와 같은 신경관 결함이 현저하게 줄었다.

 

임신 중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자녀에게 조현병과 같은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장기간 진행된 연구에서 임신 중에 엽산을 섭취하면 자녀의 자폐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았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임신 중에 엽산이 첨가된 음식을 섭취하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뇌 영상을 촬영한 3건의 연구 자료를 분석했는데 첫 번째 연구는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에서 뇌에 이상이 없는 2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두 번째 연구는 861명을 대상으로 정신장애와 관련한 증상을 조사한 연구 ‘Philadelphia Neurodevelopmental Cohort’였고 세 번째 연구는 국립보건원이 곡물식품에 엽산이 첨가되기 전에 출생한 2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였다.

 

학동기에 정상적인 뇌 발달 과정으로 대뇌피질의 두께가 얇아지고 그로 인해 뉴런 사이에 불필요한 연결이 끊어질 수 있지만 너무 일찍 대뇌피질의 두께가 얇아지거나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대뇌 피질의 두께가 얇아지면 자폐증 및 정신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는데 첫 번째 연구와 두 번째 연구에서 곡물식품에 엽산이 첨가된 이후 출생한 사람들은 그 이전에 출생한 사람보다 뇌 조직의 두께가 훨씬 두껍고 조현병과 관련한 뇌 영역의 대뇌피질 두께가 서서히 얇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두 번째 연구에서 곡물식품에 엽산이 첨가된 이후 출생한 사람들은 대뇌피질의 두께가 얇아지는 속도가 느렸고 정신병 위험이 낮았으며 곡물식품에 엽산이 첨가되기 전에 출생한 세 번째 연구 대상자들은 대뇌피질의 두께가 얇아지는 속도가 느려진 경우가 없었다.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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