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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장기 복용, 노인 인지기능에 긍정 영향

5년 이상 섭취하면 인지기능장애 비율 최대 7.9% 감소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팀, 코호트 분석 결과 발표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8/07/10 [13:31]

인삼 장기 복용, 노인 인지기능에 긍정 영향

5년 이상 섭취하면 인지기능장애 비율 최대 7.9% 감소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팀, 코호트 분석 결과 발표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8/07/10 [13:31]

▲ 김기웅 교수

【후생신보】 5년 이상 인삼 추출물을 섭취한 노인의 인지기능이 비 섭취군에 비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한국 노인들의 평생 인삼 섭취량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60세 이상 노인 6,422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2년 간격 추적연구를 통해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Therapy)’에 게재됐다.

 

인삼 섭취량과 기억기능 간 관계에 대해서는 스웨덴에서 1회 코호트 분석이 진행되었지만 이는 35세에서 80세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노인이라는 특정 연령층에 맞춘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며 아시아 인삼 수요량이 세계적임에도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코호트 분석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인삼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주로 임상시험을 통해 진행돼왔으며 임상시험 특성상 상대적으로 연구 참여 대상자 수가 적고 연구 기간이 짧아 장기간 인삼 섭취가 노인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

 

이에 김 교수팀은 대상자의 인삼 섭취 기간을 기준으로 섭취 안 함’, ‘5년 미만 섭취’, ‘5년 이상 섭취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기저평가(2010~2012) 대상자인 6,422명의 노인 중 총 3,918명이 1차 추적 검사(2012~2014) 2차 추적 검사(2014~2016)에 모두 참여했으며 이중 섭취 안 함대상군의 경도인지장애 혹은 치매 등 인지기능 장애 비중은 32.6%, ‘5년 미만 섭취군에서는 27.1%, ‘5년 이상 섭취군은 24.7%로 인삼 섭취 여부에 따라 최대 7.9%p 차이를 보였다.

 

노인의 인지기능이 지속해서 감퇴하면 기억력이 점점 나빠질 뿐만 아니라 성격 변화, 우울, 환각 등의 정신병적 증상이나 근경련증, 보행장애, 요실금 등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노년층의 인지기능 저하는 일상생활 영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김 교수팀은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정도와 뇌기능 장애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경인지설문조사인 CERAD(Consortium to Establish a Registry for Alzheimer’s Disease)와 치매조기선별검사인 MMSE(Mini Mental State Examination)를 노인의 전반적 인지기능 측정 도구로 사용해 인삼을 꾸준히 섭취한 노인의 CERAD 총점과 MMSE 점수 모두 인삼을 섭취하지 않은 노인의 점수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노인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령, 성별, 학력, 사회경제적 상태, 흡연, 음주, 동반 질환, 우울증상 및 치매 위험유전자 존재 여부 등을 모두 통제한 결과다.

 

김기웅 교수는 장기간 인삼 섭취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유익한 효과에 대해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5년 이상 인삼 추출물을 섭취한 노인들의 전반적 인지기능이 인삼 추출물을 복용한 적이 없는 노인들에 비해 좋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아시아 최초로 노년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지역사회의 전향적 코호트 분석을 통한 유의미한 결과로써 인삼의 성분 자체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검증은 앞으로도 꾸준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평소 인지기능과 관련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인삼 섭취에만 의존하지 말고 과음과 흡연을 금하며 규칙적인 식사 및 수면 습관을 지니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일상 속에서 여러 예방 실천이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삼은 약 2,000년 전부터 아시아 전역에 널리 사용되는 약초 중 하나로써 면역기능 증진, 피로 회복, 인지기능 강화 등의 효과를 지닌다고 알려져 왔다.

 

특히 고령사회를 맞아 노인이 인삼을 섭취할 경우에 기억력이 좋아지는 등 뇌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지에 대해 꾸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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