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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원장의 간암 이야기 (5)
암 치료는 다른 장기로 전이 방지가 중요
완치의 개념에서 벗어나 관리차원으로 봐야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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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최근 이상적인 암 치료의 목표는 면역기능의 활성화, 재발과 전이 방지, 통증 억제와 경감, 정상적인 생리 기능 활성화, 기존 암 치료와 병행,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 등으로 바뀌고 있다.
 
만일 암이 전이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최초에 생긴 원발 부위(원래 발생한 부위)에서만 증식하는 것뿐이므로 현재의 치료법으로서 완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암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전이로 인해 장기가 기능하지 못하고 치료 불능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죽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현재 의학의 최대 과제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암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된 것이다.

 

여기에서 암을 만성질환으로 보고 관리하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삼자는 관점이 나온 것이다. 암 세포 또한 내 몸의 일부이니 싸워서 때려잡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관리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이상적인 암 치료는 출발부터 다르다. ‘완치 목적의 치료’에서 ‘대증적 치료’로 바뀌고 있다.

 

초기 암과 달리 암이 너무 퍼져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체력을 손상시키지 않는, 꼭 필요한 범위에서만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을 하더라도 최소 절개를 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대증적 치료법(Palliative Surgery)이라고 부른다. 환자의 부담이 적은 대체적 치료방법을 선택해서 암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최종 목표를 두어야 한다.
 
이때의 관건은 암세포가 악성화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암세포는 유전자 변이를 쉽게 일으키기 때문에 분열하면서 전보다 더욱 강력한 악질적인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암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가 효과를 보기도 하는 것은 악성화되기 전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치료 후에도 아직 살아남은 생존력 강한 암세포는 분열증식을 하면서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전보다 더 강한 생존능력을 획득한다.

 

이렇게 악성화한 암세포는 같은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로는 쉽게 죽지 않으며 약에 대해서도 내성을 갖는다. 따라서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효과가 좋았다 해도 치료 후유증과 암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연관성이 있다. 기존의 표준 암 치료 방법이 암세포와 건강한 세포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이어서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는 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환자들은 일상 생활에서 삶의 질을 보장받고 싶어 한다. 더욱이 수술이 불가능한 암 환자, 전이나 재발이 있는 환자, 말기 암 환자에게 통증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은 절실하게 필요한 문제다.

이런 점에서 최근 ‘하이푸’ 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하이푸(HIFU)’란 무엇인가?

 

‘하이푸(HIFU)’는 간암치료에 2008년 보건복지부 신(新) 의료기술로 등재됐다. 초음파의 열과 진동 에너지를 이용하는 비수술치료법으로 간암과 자궁근종에 허가받았다. 0.8~3.5MHz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인다.

 

초음파를 모아 암세포에 쏘이면 순간적으로 1~2초 동안 65℃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열에 약한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이다. 이때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온 단백질 등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 전신 면역기능도 활성화시켜 종양치료에 도움을 준다.

 

절개와 출혈이 없고, 체력소모가 적어 기력이 없는 말기 암 환자도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암 종양만 사멸시키기 때문에 신체의 다른 장기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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