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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주 52시간 근무제 우려 증폭

신약개발 자체 흔들 수 있다 판단…오는 21일 애로사항 청취 나서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8/06/14 [06:00]

제약업계, 주 52시간 근무제 우려 증폭

신약개발 자체 흔들 수 있다 판단…오는 21일 애로사항 청취 나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8/06/14 [06:00]

【후생신보】다음 달부터 시행 예정인 주 52시간 근무제가 제약바이오업계에 쓰나미급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업․마케팅 위축은 물론이고 제품 생산에까지 차질이 우려되고 결국에는 신약개발 자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제약협회)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 서울지방고용노동 담당자를 초청, 주 52시간 근무제 설명회 및 애로사항 청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제약협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회원사들의 준비 현황(신규 채용 계획, 근무제도 개선 등), 분야별 애로사항(연구소, 마케팅, 공장 등), 건의사항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제약기업 인사 담당자 대상 좌담회 등도 개최 예정이다.

 

주 52시간(평일 40시간+주말․주중 12시간) 근무제 시행까지는 채 20일도 남지 않았다. 이달까지는 68시간(평일 40시간+평일연장 12시간+휴일 16시간)인데 내달부터 16기간 줄어드는 것.

 

우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먼저 시행되고 50인~299인 기업은 2020년 1월부터 적용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코스피 28곳과 코스닥 12곳 등 40개 제약업체가 내달부터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나머지는 대부분 2020년부터 해당된다.

 

대형 제약사 한 관계자는 “법이 시행되면 영업․마케팅은 물론, 홍보 등 외부활동 전반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특히,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생산 뿐 아니라 신약개발 자체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전문성과 집중도 그리고 신속성이 요구되는 신약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특성상 일정 등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독감 등 일시적 유행에 따른 생산, 공급 차질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이번 주 52시간 근무제는 또 다른 김영란법으로 다양한 논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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