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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NSAID 투여를 위한 낙소졸정

Hanmi Symposium- 2018년 1월 27일

후생신보 | 기사입력 2018/06/12 [09:59]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NSAID 투여를 위한 낙소졸정

Hanmi Symposium- 2018년 1월 27일

후생신보 | 입력 : 2018/06/12 [09:59]

 

▲ 좌장 문성환 교수(연세의대) / 좌장 강창남 교수(한양의대) 

 

한미약품에서 개발한 naproxen/esomeprazole 복합제인 낙소졸 정의 특징과 임상적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본다. Naproxen과 esomeprazole 복합제를 개발하게 된 이론적 배경과 이에 대한 관찰 연구를 살펴보고, 낙소졸 정의 개발 과정, 최근 발표된 4상 임상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도 정리하였다.  

 

1. 복합제 사용의 당위성 및 낙소졸정 관찰 연구 결과

김성수 교수(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2.  낙소졸정의 개발 경위 

이우석 교수(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3.  낙소졸정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이상훈 교수(CM병원)

4. Q & A 

 

 

복합제 사용의 당위성 및 낙소졸정 관찰 연구 결과

▲ 김성수 교수(인제의대)     © 후생신보


Naproxen/esomeprazole 복합제의 rationale

 

NSAID 투여에 따른 이상반응 발생률은 30% 정도이며, 위장관 장애(gastrointestinal complication)가 가장 흔하고 급성 심근경색(acute myocardial infarction)과 신 질환(renal disease) 등도 나타날 수 있다. 

NSAID 투여 중 급성 소화성 궤양이 발생하면 H2 blocker나 PPI를 투여해야 하고, 궤양 예방을 위해서는 misoprostol이나 PPI 투여를 고려한다. NSAID에 의한 위 궤양 발생 시 esomeprazole과 ranitidine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ranitidine보다는 esomeprazole의 궤양 치료 효과가 훨씬 우수하였다(Am J Gastroenterol, 2005). 

 

대한소화기학회에서 제시한 ‘비스테로이드소염제 관련 소화성 궤양의 예방과 치료 가이드라인(대한소화기학회지, 2009)’에서도 NSAID에 의한 소화성 궤양 치료에는 H2 blocker보다 PPI가 효과적이라고 제시하였다. 아울러, 소화성 궤양 예방 효과도 PPI가 misoprostol보다 우수하다. 따라서 NSAID에 의한 위장관 장애의 예방과 치료에는 PPI가 가장 비용-효과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다음은 naproxen 단일제와 naproxen/esomeprazole 복합제의 위 궤양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를 살펴보자(Aliment Pharmacol Ther, 2010). 이 연구에서 6개월 후 위 궤양 발생률은 naproxen/esomeprazole 군이 naproxen 단일제군보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낮았다(p<0.001).

골 관절염 환자 615명을 대상으로 celecoxib, naproxen/esomepraozle 복합제 또는 위약을 12주 간 투여할 때 위장관 장애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Ann Med, 2011)도 진행되었다. 

이 연구에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 비율은 세 군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고, 가슴 쓰림(heartburn) 발생률은 naproxen/esomeprazole 복합제 군이 유의하게 낮았다. 

 

NSAID의 심혈관 안전성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가 2013년 Lancet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NSAID를 투여한 임상 연구 639건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naproxen과 COX-2 inhibitor(celecoxib, rofecoxib, lumiracoxib, etoricoxib, valdecoxib), 위약의 심혈관 사고 발생률을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COX-2 inhibitor는 위약보다 심혈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고, naproxen은 위약보다 낮았으며, COX-2 inhibitor의 심혈관 사고 위험은 naproxen보다 1.4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ACG 가이드라인은 심혈관 사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NSAID를 투여할 때에는 naproxen이 적절하며, PPI를 함께 투여하면 위장관 장애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 따라서 심혈관 위험이 가장 낮은 NSAID인 naproxen과 위장관 장애를 줄이기 위한 esomeprazole으로 구성된 naproxen/esomeprazole 복합제는 이상적인 관절염 치료제라 할 수 있겠다.<그림1> 

 

참고로, 낙소졸정과 유사한 복합제로 비모보 정이 있다. 낙소졸정은 naproxen/esomeprazole strontium 복합제이고 비모보 정은 naproxen/esomeprazole magnesium 복합제이다. 즉, 함유되어 있는 esomeprazole에 결합된 염만 다르다. 

두 약물의 약동학적 특징은 큰 차이가 없다. 2014년 FDA는 esomerpazole strontium을 esomeprazole magnesium과 동일한 적응증에 투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 HM-HXZ-OS-01 연구

다음은 낙소졸정이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찰 연구인 HM-NXZ-OS-01 연구를 살펴보겠다. 

이 연구는 전향적(prospective), 다기관(multi-center), 비중재적(non-interventional), 관찰(observational) 등록 연구이다. 이 연구는 2014. 5. 26부터 2016. 7. 29까지 진행되었고, 환자 1인 당 관찰 기간은 약 3개월이었다. 등록된 피험자는 3,645명이었고, 이 중 연구를 완료한 피험자는 2,127명이었다. 

주된 관찰 항목은 환자 이니셜, 생년월일, 성별, 신장 등의 인구학적 정보와 관절염의 종류 및 유병 기간 등의 의학적 정보, EQ-5D로 평가하는 삶의 질, MMAS로 평가하는 환자 순응도, 약물에 대한 환자 만족도 등이었다. 

 

EQ-5D(EuroQoL 5-Dimension questionnaire)는 운동 능력(mobility), 자기 관리(self-care), 일상 활동(usual activities), 통증/불편(pain/discomfort), 불안/우울(anxiety/depression)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험자들은 연구 등록일과 3개월 후 EQ-5D 설문지를 이용하여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환자 순응도 평가를 위한 MMAS(Morisky Medication Adherence Scale)와 낙소졸정에 대한 만족도(만족, 불만족, 차이 없음)도 함께 평가하였다. 

 

이 연구는 300 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22개(임상 시험 센터 총 42개)에서 진행되었다.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골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 받은 자, 등록 시점에 낙소졸정으로 변경하거나 추가할 예정인 자를 피험자로 선정하였다. 

단, 낙소졸정 성분에 과민 반응이 있거나 aspirin 또는 다른 NSAID에 의한 알러지 반응이 있었던 자, 소화성 궤양을 앓고 있는 환자, 위장관 출혈 등 출혈성 질환이 있는 환자, 임부 및 수유부 등은 배제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 등록 당시 측정한 EQ-5D는 0.72였으나 3개월 후 0.79로 의미 있게 향상되었다(p<0.0001). 환자 순응도는 평균 6.38로 중간 정도의 순응도로 평가되었고 환자 만족도는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62.91%로 가장 높았다. 

 

참고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2.69%, 차이가 없다는 비율은 24.3%였다. 

연구 기간 동안 이상반응이 발생한 피험자는 148명(5.96%)이었고, 이 중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한 피험자는 22명(0.89%)이었다. 그러나 중대한 이상반응 모두 낙소졸정과의 인과 관계는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고, 약물의 안전성은 우수하다고 평가되었다. 

 

연구 등록 당시 COX-2 inhibitor를 복용 중인 피험자는 67.58%, 기타 NSAID를 복용 중인 피험자는 12.36%, 생약 제제를 복용 중인 피험자는 20.06%였다. 

이 환자들이 낙소졸정으로 변경한 사유는 ‘효과 부족(80.79%)’이 가장 많았고, ‘위장 장애(11.16%)’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낙소졸정 투여 후 삶의 질 변화를 조사하였는데, COX-2 inhibitor 투여 환자, 기타 NSAID 투여 환자 및 생약 제제 투여 환자 모두 낙소졸 정 투여 후 삶의 질이 유의하게 향상되었다(p<0.0001). <그림 2> 


 

결론

연구에 참여한 피험자들이 복용 약물을 낙소졸정으로 변경한 가장 큰 이유는 효과 부족과 위장 장애였다. 이 환자들은 낙소졸정 복용 후 삶의 질이 유의하게 향상되었고, 약물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았다. 또한 연구 과정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23건(0.89%) 보고되었으나, 약물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낙소졸 정은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우수하다고 할 수 있겠다. ▣

 

 

 

낙소졸정의 개발 경위

▲ 이우석 교수(연세의대)     © 후생신보

 

낙소졸정의 개발 과정에서 3가지 목표를 두었다. 먼저, naproxen의 위장관 자극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제형 개선과 품질 향상,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었다. 이들 각각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다.

 

■ Naproxen의 위장관 장애 감소 전략

첫 번째, naproxen에 의한 위장관 자극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이다. NSAID에 의한 위장관 손상 기전은 prostaglandin 생성이 억제되고, 위장관 점막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낙소졸정은 약물이 위장관을 직접 자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약물이 위에서 녹지 않도록 제제화하였다. 이를 위해 낙소졸정은 통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naproxen sodium 대신 naproxen free acid form을 선택하였고, 장용 코팅 기술도 적용하였다. Naproxen은 장용 코팅을 하여도 Cmax와 Tmax 등 약물동태학적 특징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낙소졸정에 함유된 naproxen은 pH 1.2의 위에서는 방출되지 않고 pH 6.8 장에 도달한 후에 방출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효율적인 제형 개선

두 번째, 제형(formulation)을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자. 속방형 naproxen을 1일 2회 투여하고, 장용 코팅된 esomeprazole을 1일 2회 투여할 때와 장용 코팅된 naproxen과 속방형 esomeprazole을 함께 1일 1회 투여할 때 약물 동력학적 특징을 비교해 보았다. 속방형 naproxen과 장용 코팅 esomeprazole을 1일 1회 투여하면 위 내 산도가 pH 4 이하로 떨어지는 시간이 길고 naproxen의 혈중 농도 변화도 크다. 

그러나 장용 코팅 naproxen과 속방형 esomeprazole을 함께 1일 2회 투여하면 pH 4 이하로 떨어지는 시간이 짧으므로 위 점막 손상을 줄일 수 있고 naproxen의 혈중 농도도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된다. 

 

한미약품은 기존의 magnesium 염보다 용해도가 우수한 esomeprazole Sr을 개발하여 2007년 에소메졸 캡슐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4년에는 미 FDA 승인을 얻었다. 한미약품은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낙소졸 정 개발에 착수하였고 esomeprazole Sr을 이용한 낙소졸 정은 2013년 8월 품목 허가를 완료하였다. 

낙소졸정은 단순히 naproxen과 esomeprazole을 혼합시킨 정제가 아니다. 낙소졸정은 naproxen core tablet을 방출 지연 기능이 있는 코팅층과 장용 코팅층이 감싸고 있으며, 약물과 장용 기제 사이의 반응을 차단하기 위한 기능성 코팅층(functional coating layer)이 이를 다시 감싸고 있다. 

 

그 다음 층에는 esomeprazole Sr 코팅층이 있고, 차광 기능을 가진 코팅층과 광택 코팅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낙소졸정에는 총 6회의 고난이도의 기능성 마이크로 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그림 1>



특히, 약물층과 장용층의 직접적인 반응을 차단하기 위한 기능성 코팅층을 견고하게 제조하여 낙소졸정에 함유된 esomeprazole의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우수한 품질의 확보

낙소졸정은 주성분인 naproxen을 과립화(granulation)시킨 후 정제로 제조하고 esomeprazole과 혼합하여 코팅 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이 과정에서 매우 까다로운 약물 코팅 기술이 필요하며, 우수한 품질 확보를 위해 보증된 제조 설비를 갖추었다. 낙소졸 정 제조를 위한 전용 코팅기인 Bohle 코팅기는 기존 코팅기에 비해 정제층이 낮고 급기와 배기구가 코팅기 하단에 위치하여 공기의 영향을 덜 받으며 구조적으로 약의 와류를 발생시켜 균질한 코팅이 가능하다. 

 

비교제제와 낙소졸 정의 비교 용출 시험에서 낙소졸 정은 비교제제와 동등한 수준의 용출율을 보여주었다. 또한 개를 이용한 전임상 연구에서 낙소졸 정은 AUC 및 Cmax를 비롯한 약물동태학적 특성이 비교제제와 동등한 수준이었다. 

1상 임상 연구에서 낙소졸정 투여 시 위에서 esomeprazole이 먼저 방출되어 위장관을 보호하고, 장용 코팅된 naproxen은 장에서 방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낙소졸정은 naproxen 500mg과 esomeprazole 20mg이 함유되어 있고, 1일 2회 1정씩 복용하되, 식전 30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 임상에서 낙소졸정 활용

낙소졸정의 적응증은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 치료이며, 단순 요통 등을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 

낙소졸정과 aceclofenac 등 타 NSAID를 함께 투여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지만 acetaminophen이나 tramadol 등의 비마약성 진통제 및 생약제제는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 

 

또한 낙소졸정에 esomeprazole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다른 PPI나 H2 blocker를 병용 처방해서는 안 되며, 위장관 운동 개선제(mosapride, levosulpiride), 방어인자 증강제(rebamipide), 제산제(almagate) 등은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NSAID에 대해 참고할 만한 내용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다. COX-2 inhibitor와 일반적인 NSAID 간의 진통 효과 차이는 거의 없으므로 위장관 장애, 심혈관 및 신 독성이 적은 안전한 NSAID 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NSAID를 투여하기 전에는 환자에게 동반 질환은 없는지,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은 무엇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소화성 궤양 과거력이 있거나 70세 이상이거나 H.pylori 감염이 있는 환자들은 NSAID 투여 시 위장관 장애 발생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NSAID에 의한 심혈관 위험 증가 측면에서 naproxen은 심근경색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하다 할 수 있다. 

 

심근경색을 비롯한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거나 저용량 aspirin을 복용 중이거나 향후 10년간 심혈관 사고 위험이 20% 이상인 고위험군 환자는 가능하면 NSAID 투여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NSAID 투여에 따른 신 독성은 가역적인 경우가 많으나, 당뇨병 환자나 심부전 환자, 신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NSAID는 다른 약물과 함께 투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물 상호 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항응고제(anticoagulants), corticosteroid, ACEI/ARB+이뇨제 복합제와 함께 투여하면 신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이상을 종합하여, NSAID를 처방하기 전 NSAID가 꼭 필요한 환자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필요하다면 어떤 약물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고, 가능하면 저용량으로 꼭 필요한 기간 동안만 단기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NSAID를 처방할 때에는 환자에게 동반된 질환과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해야 하며, 심혈관 및 위장관 위험도 확인해야 한다. 

실제 임상에서 심혈관 및 위장관 위험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면 낙소졸 정과 같이 심혈관 위험이 낮은 naproxen과 위장관 위험을 덜기 위한 esomeprazole 복합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

 

 

낙소졸정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 이상훈 교수(CM병원)     © 후생신보

 

최근 진행된 낙소졸정의 4상 임상 연구인 Naxozol- P4-1 연구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연구 개요

이 연구는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낙소졸정과 celecoxib의 위장관 보호 효과와 통증 개선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전향적,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이중 위약, 활성 대조, 다기관 중재 연구이다. 

연구의 primary endpoint는 12주 후 LDQ(Leeds Dyspepsia Questionnaire)의 평균 변화량으로 하였고, secondary endpoint는 LDQ, 위장관 이상반응 발생률(GSRS; Gastrointestinal Symptom Rating Scale), 통증 개선 효과(VAS), 삶의 질 개선 효과(EQ-5D), 복약 순응도 등을 평가하였다. 

 

Primary endpoint인 12주 후 낙소졸정의 LDQ 변화가 celecoxib와 비열등한 수준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각  군에 최소 42명 이상의 피험자가 필요하였고, 주요 분석 군은 FA(full analysis set)군과 PP(per-protocol analysis set)군이었다. 

LDQ는 8가지의 위장관 장애 증상을 평가하며, 소화 불량(indigestion), 가슴쓰림(heartburn), 연하통(ondynophagia), 역류(regurgitation), 트림(belching), 오심(nausea), 구토(vomiting), 과도한 팽만감(excessive fullness)이다. 

이 연구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0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되었다. 

 

연구 방법 및 진행

2014년 연구 프로토콜이 완성되었고, 2015년 첫 피험자가 등록되었고 마지막 피험자 평가가 2017년 7월 마무리 되었다. 피험자들은 대부분 이미 NSAID를 복용 중이었으므로 연구 참여 전 1주일 동안의 휴약기(wash-out period)를 두었고, 그 후 낙소졸정 투여군 또는 celecoxib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어 12주 동안 약물을 복용하였다. 

 

낙소졸정은 1일 2회, celecoxib는 1일 1회 투여하므로 celecoxib 투여군은 저녁에 위약을 복용하도록 하여, 이중 맹검을 유지하였다. 

또한 연구 과정 중 통증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acetaminophen(한미 써스펜 이알 서방정)을 추가로 복용하고, 위장 장애가 심할 때에는 almagate(한미 알마게이드 정)을 복용하도록 허용하였다. 

 

한미 알마게이트 정은 하루 최대 6정까지 복용하되, 소화불량 증상이 참기 어려운 수준인 경우에는 추가적인 위장 장애 보호 치료를 허용하였다. 한미 써스펜 이알 서방정은 하루 최대 6정까지 복용할 수 있고, 통증의 강도가 허용 불가능한 수준으로 심할 때 추가 진통 요법을 시작하도록 하였다. 

 

50세 이상의 성인으로 6개월 이상 골관절염 진단을 받아 6주 이상 NSAID, COX-2 inhibitor 또는 다른 진통제를 복용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피험자 선정을 위한 1차 스크리닝을 진행하였다. 

선정된 환자들은 휴약기 이후 다시 내원하여 X-ray 검사에서 Kellgren- Lawrence grade 3 이상이면서 VAS score 4 이상인 경우 피험자로 선정하였다. 단, 위장관 장애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배제시켰다. 

이 외에도 연구 기간 동안 수술이 필요하거나 NSAID 또는 PPI에 알러지가 있는 환자, 최근 6개월 이내에 소화성 궤양 병력이 있는 환자 등도 배제하였다. 아울러 연구 기간 동안 다른 NSAID나 위장관 보호 약물, steroid 등은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하였다. 

 

스크리닝 단계에 112명이 참여하였으나 7명이 탈락하여 최종 105명이 연구에 참여하였고 이 중 69명은 연구를 완료하고(65%), 36명은 조기 종료하였다. 

낙소졸정 투여군에 52명이 배정되었고 33명이 연구를 완료하였으며, celecoxib 투여군에는 53명이 배정되어 36명이 완료하였다.

 

연구 결과

12주 후 양 군의 LDQ를 비교한 결과, 낙소졸정 군은 0.21 감소하였고 celecoxib 군은 0.07 감소하였다. 

양 군의 차이는 0.14였으며, 97.5% 단측 검정 신뢰구간 적용 시 celecoxib 대비 낙소졸정의 비열등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었다. 이는 FA 및 PP 분석 모두 마찬가지였다. 

아울러, 12주 동안 양 군의 LDQ 감소 효과를 비교하면, 양 군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PP 분석 결과에서 낙소졸정 투여군만 연구 기간 동안 LDQ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따라서 낙소졸정은 celecoxib와 비교하였을때 동등 이상의 위장관 장애 예방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1>

 

Secondary endpoint인 GSRS 분석 결과, 양 군의 GSRS 변화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 기간 동안 양 군 모두 통증 평가를 위한 VAS가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양 군의 VAS 감소 효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EQ-5D로 평가한 삶의 질은 양 군 모두 향상되었고, 낙소졸정 군과 celecoxib 군의 삶의 질 개선 효과는 동등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12주 후 낙소졸정 군이 celecoxib 군보다 유의하게 개선되는 차이를 보였다(p=0.0214). 

 

보충약 및 구제약에 대해서는 보충약으로 사용된 한미 알마게이트 정 복용량은 양 군 간 차이가 없었으나, 구제약으로 사용된 써스펜 이알 서방정 복용 일수는 celecoxib 군이 15.4일, 낙소졸정 군은 6.8일로 낙소졸정 군이 유의하게 적었다(p=0.0134). 이는 낙소졸정의 통증 완화 효과가 더 우수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연구 기간 중 총 17명의 피험자에서 이상반응이 보고되었고, celecoxib 군 9명, 낙소졸정 군 8명이었고, 위장관 장애 발생 건수도 celecoxib 군 1건, 낙소졸정 군 2건으로 차이가 없었다.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한 피험자는 3명이었고, 불안정형 협심증, 손목 골절, 손떨림이 보고되었다. 3명 모두 시험 약물과의 연관성은 없었다. 

 

결론

낙소졸정은 celecoxib와 비교할 때 동등 이상의 위장관 장애 예방 효과가 있으며,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개선 효과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도 동등한 수준이었다. 

낙소졸정 투여군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celecoxib 군보다 호전되었고, 구제약인 써스펜 이알 서방정 복용도 낙소졸정이 더 적었으므로 통증 조절 효과는 다소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 ▣

 

 

 

Q&A 

 

■ Q : 낙소졸정의 크기가 너무 커서 불편하다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좀 더 작게 제조할 수는 없는가?

A : 낙소졸정에 함유된 naproxen 용량이 500mg으로 많고 6개의 코팅층을 갖추어야 하므로 현재로서는 정제의 크기를 더 줄이기는 어렵다. 앞으로 주성분 부피를 최소화하여 크기를 좀 더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 

 

Q : 낙소졸정은 esomeprazole을 함유하고 있어 식전에 복용하도록 허가 받았으므로 가능하면 식전에 복용하도록 처방하고 있다. 식후에 복용하면 위장관 보호 효과가 크게 저하되는지 궁금하다. 

A : PPI는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낙소졸정은 식전 30분에 복용하여 esomeprazole이 먼저 방출되어 위장관을 보호하고 naproxen은 장에서 방출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식후에 복용하는 다른 약물이 많은 경우에는 낙소졸정을 처음 1주일 정도 식전에 복용하고 위장관 장애가 문제되지 않는다면 환자 순응도 향상을 위해 식후에 복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겠다.

A : 많은 환자들이 약을 식전에 복용하면 위장 장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식후에 복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낙소졸정을 식전 또는 식후에 복용할 때 위장관 장애 발생률이나 효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지만, 실제 임상에서 느껴지는 바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Q : celecoxib와의 비교 연구에서 낙소졸정의 위장관 장애 발생률이 낮았는데, 위장관 장애 개선 효과도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가?

■ A : 우리가 예상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낙소졸 투여군에서만 Baseline 대비 LDQ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하지만 이번 celecoxib와의 비교 연구는 위장관 장애 예방 효과 면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한 것이므로 그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Q : NSAID 간의 효과 차이에 대한 연구가 있는지 궁금하다. 효과 차이가 없다면 어떤 기준으로 NSAID를 처방하시는지?

A : NSAID의 효과를 직접 비교하기 위한 임상 연구는 드물고, 효과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A : NSAID를 처방할 때에는 위장관 장애와 심혈관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령 환자들은 위장관 장애 발생률이 높고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A : 참고로, naproxen과 esomeprazole을 각각 처방하면 약제비가 낙소졸정보다 훨씬 비싸다. 비슷한 제제인 비모보 정의 약가도 낙소졸정보다 비싸므로, 낙소졸정이 비용 효과적이다. 

또한 복용하는 약물이 많은 고령 환자에서는 복합제를 활용하면 약물의 개수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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