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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감기처럼 전염돼

신인희 기자 | 기사입력 2018/05/03 [09:01]

스트레스, 감기처럼 전염돼

신인희 기자 | 입력 : 2018/05/03 [09:01]

스트레스가 감기처럼 전염될 수 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피로와 두통, 불면증, 근육통, 소화불량 등 신체적인 증상과 집중력이나 기억력의 저하와 같은 정신적 증상, 그리고 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등 감정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캘거리 대학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뇌 안에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와 같은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부터 스트레스와 감정이 전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다른 사람의 스트레스나 감정으로 인해 뇌 안에 지속적인 변화가 생기는지는 확실치 않았는데 암수로 짝을 이룬 두 마리의 쥐 중에 한 마리에게만 가벼운 스트레스를 준 뒤에 세포의 반응을 비교한 결과 스트레스를 주지 않은 쥐도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CRH(Corticotropin Releasing Hormone) 뉴런을 비롯한 뇌세포에 스트레스를 받은 쥐와 같은 변화가 있었다.

 

계속해서 짝을 이룬 두 마리의 쥐 중에 한 마리에게 빛을 이용해서 CRH 뉴런을 비활성화시킨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주면 다른 쥐도 CRH 뉴런에 변화가 없었으며 쥐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도 CRH 뉴런을 활성화시키면 다른 쥐도 스트레스를 받은 것처럼 CRH 뉴런에 변화가 있었다.

 

쥐의 CRH 뉴런을 활성화시키면 ‘알람 페로몬(alarm pheromone)’이라는 화학적 신호가 분비되고 그와 짝을 이룬 다른 쥐가 그 신호를 감지하면 다른 쥐의 뇌 안에도 같은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스트레스 신호의 전파가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사회적 연결망이 선택적이기는 하지만 부정적인 사건의 영향을 감소시킬 수도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은 암컷 쥐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수컷 쥐와 함께 지내면 스트레스로 인한 CRH 뉴런의 변화가 점차 회복됐다.

 

University of Calgar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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