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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대목동병원 경영 악화 4월 급여 20% 삭감 지급

전체 교직원 대상 시행···환자 급감 자금수지 악화
노조 강력 반발···재단 지원 요구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4/26 [07:31]

[단독] 이대목동병원 경영 악화 4월 급여 20% 삭감 지급

전체 교직원 대상 시행···환자 급감 자금수지 악화
노조 강력 반발···재단 지원 요구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8/04/26 [07:31]

【후생신보】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최대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25일 급여 지급일에 전체 교직원들의 급여 20% 이상을 삭감한 가운데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25일 교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신생아실 사고 이후로 환자가 급격하게 급감하여 자금수지가 악화되었고,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며 “이번 달에도 급여의 일부를 바로 지급하지 못하게 되어 매우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 고 밝혔다,

 

또한 문 의료원장은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나머지를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 며 “현재의 재정상황과 앞으로의 병원 운영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 이라고 강조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미래를 위한 재정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에 있다” 며 “하지만 의료수익이 늘어나야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문 의료원장은 “의료원장으로서 악역만을 자처해야 하는 처지도 그렇지만, 교직원 여러분이 감내할 어려움을 생각하면 더욱 괴롭기만 하다” 며 “앞으로 우리가 대내외적으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면 다시 밝게 웃는 날이 올 것이며, 위기일 때 빛나는 우리 의료원의 힘을 믿는다” 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문병인 의료원장은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며 “현재의 어려움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지난 19일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전체 교수(비전임 교수 제외)를 대상으로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총 급여의 20%를 지급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바 있다.

 

또한 문병인 의료원장은 1년간 지급 유예된 급여는 병원이 정상화되는 2020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연 5%씩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의료원 집행부는 전체 교수들 대상으로 서명을 받기 시작했으며 목동병원에 근무하는 보직자들을 대상으로도 설명회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수의 교수들의 지급 유예 서명에 사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의료원 2018년 교원 인건비 현황을 살펴보면 전임 교원이 총 165명(2018년 2월 기준)을 교원 급여 예산이 126억 8,757만원이 책정되어 있다.

 

 교원 인건비 중 1년간 교수 급여의 20%를 지급 유예한 비용은 총 26여억 원으로 병원 경영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의료원 전체 교직원의 인건비 중 20%를 1년간 지급 유예할 경우 총 280여억 원의 운영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병원 경영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화의료원 전체 교직원 인건비는 총 1,447억 2,467만 8,000원이 책정 되어 있으며 이중 간호사 비용이 전체 급여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의료기술직과 사무직 급여가 각각 10%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의료원 교직원 현황을 살펴보면 교원 165명과 비전임 교원 59명, 임상교원 53명, 인턴 레지던트 221명, 간호사 755명, 방사선사 65명, 임상병리사 61명, 사무직 170명 등 총 1,830명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이화의료원 집행부는 노동조합과 급여 지금유예 관련 회의를 진행했으나 노동조합 측의 강력한 반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병인 의료원장은 지난 24일 일반직과의 대화를 통해 병원을 살리기 위한 충정을 눈물로 요청했지만, 노동조합은 임금 삭감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화의료원 노동조합은 이대목동병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화여대 재단이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25일 오후 1시 학교법인 이화학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건에 대한 최종책임이 있는 재단이 전면에 나서 병원의 회생과 쇄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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