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젠, 새로운 보톡스 균주 발굴 성공
전문 분석기관 의뢰…기존 대표적 두 균주와 전혀 달라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8/04/12 [11:16]
▲ 그람을 염색해 전자현미경으로 균주를 확인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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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국내 한 바이오 벤처에 의해 새로운 보톡스 균주가 발견됐다.
칸젠은 지난달 26일 국내 자체 발굴한 보톡스 균주의 유전자 분석 결과 기존의 대표적인 두 균주인 Strain A Hall 및 ATCC 3502와는 전혀 다른 독자적인 보툴리눔 Type A 균주임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문기관 분석에 따르면 대표적인 보툴리눔 균주인 Strain A Hall 균주와 ATCC 3502 균주의 전체 유전자 차이는 0.01%에 불과하다.
반면 칸젠의 균주는 각각 0.40%와 0.52%의 큰 차이로 일치하지 않았다. 유전체 길이도 각각 18만 6,740(bp)와 6만 384(bp)의 차이로 칸젠의 균주가 오히려 더 긴 것으로 밝혀졌고 기존 균주와 비교해 2만여 종의 유전자가 차이를 보였다.
칸젠은 “이는 기존에 알려진 외국 유래 보툴리눔 균주에서 파생된 게 아니며, 검체의 발굴, 균 분리, 균 확인시험, 균 동정시험 등 수년 간의 노력과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독자적으로 발굴된 한국 토종 균주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젠은 또, “해발 1600미터 국내 산 정상 눈 속에서 찾은 별도의 보톡스 균주도 있다”고 덧붙였다.
칸젠이 확보한 이 보툴리눔 균주는 16s rRNA 분석 결과 보툴리눔 Type A, B가 혼재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전혀 새로운 Type의 보툴리눔 균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보툴리눔 균주는 독성이 매우 강하여 바이오테러의 위험성으로 국가기관의 관리 대상이지만 희귀성과 독소를 이용한 다양한 의료계통의 활용 덕에 보톡스 독소 1g으로 1조원대의 매출을 달성 할 수 있어 바이오산업에서 높은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칸젠 박태규 대표는 “한국의 자체 발굴 균주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에 진출해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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