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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 독(毒) 성분, 류마티스 관절염 완화해

신인희 기자 | 기사입력 2018/03/22 [15:30]

전갈 독(毒) 성분, 류마티스 관절염 완화해

신인희 기자 | 입력 : 2018/03/22 [15:30]

【후생신보】전갈의 독(毒) 성분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화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을 지닌 사람이 외부자극을 받았을 때 면역체계가 신체 조직을 공격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베일러의대에서 전갈의 독(毒) 성분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Christine Beeton 박사에 따르면 ‘FLS(fibroblast-like synoviocytes)’라는 세포가 관절을 손상시키고 면역세포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도록 유도하는데 전에 FLS의 칼륨통로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과 관련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세포가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온통로를 통해서 세포에 이온들이 들고나야 하며 전갈과 같은 동물은 칼륨이나 다른 이온 통로를 차단하는 독을 이용해서 먹이가 되는 곤충을 마비시키거나 죽일 수 있다.

 

전갈 중에도 ‘부터스 타물러스(Buthus tamulus)’라는 전갈의 독은 다른 세포의 이온통로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FLS의 칼륨 통로만 차단할 수 있으며 쥐 모델에게 부터스 타물러스의 독 성분인 ‘이베리오톡신(Iberiotoxin)’을 투여했을 때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이 중단되고 관절에 염증이 줄고 관절의 가동성이 좋아졌다.

 

이베리오톡신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다른 세포의 이온 통로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FLS의 칼륨 통로만 차단해서 떨림이나 실금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이베리오톡신이 효과적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Baylor College of Medicin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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